어제 일본여행준비하다가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어릴때에는 우리도 110볼트 썻던거 같은데 하면서 기억을 거슬러가다가 갑자기
'왜 220볼트로 바뀐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때 전기 전압 저항 설명하면서 220볼트로 바꾸면 110볼트보다 효율이 좋아진다라는 얘기를
물리, 물상을 가르치시던 선생님들께 들었던 기억들도 끄집어내면서 원론적인 '전기공사가 언제 시작했지?'하면서
자료들을 찾아보고 있는데 의외로 이 부분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네요.
하나 찾은건 매일경제에서 나온 78년 신문기사정도 인데요
저는 이걸보고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개인의 전기 사용량이 670W에 달해서 개인당 1000W사용이 임박하고 그에 따른
조치가 필요해서 공사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과연 이것만으로 전국의 전기체계를 뒤엎어서 끔찍한 혼종인 '220볼트의60Hz'
가 탄생하였다는건 뭔가 아이러니 했습니다. 그리고 박정희정권때 시작한 사업이라는게 뭔가 더더욱 냄새가 났습니다.
저는 조금더 이 부분을 파보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심상치 않은 생각이 듭니다.
발전소 하나 정도의 전력손실(약 40억kWh, 약 1700억원)을 막았다고 하는데 이와 승압공사비용 발전소 설비비용(2005년 기준가치
3조 5천억원)을 합쳐서 그 당시 발전소 설치비용및 소모비용을 감안하여 계산을 하여야하나 공공데이터포탈에서 발전소 관련정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전설비들은 110볼트의 60Hz 이었으니 일본과의 비교를 해보자면 2005년기준 0.6프로의 손실률차이가 있으며 통계자료가 있는
1992년부터 보았을때 2005년이전까지는 비슷하거나 약간 우세한 정도입니다( 2006년이후는 차이가 1프로가량 납니다)
마무리를 하려니 뭔가 두리뭉실한 감이 없진 않습니다.
승압한 것이 멀리보았을때 이득인것 같긴하지만, 70년대 당시 60%에 달하는 산업용 전기의 공급원활및 뒷거래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