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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게시물ID : menbung_554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전기장판인생
추천 : 0
조회수 : 3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1/05 21: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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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남산에 갔다가 너무 공포스러운 일을 겪어서 저와 같은 경험이 있는 분이 있나 궁금해서 글을 올립니다. ㅜㅜ


남산 전망대 2층 창가 테라스에서 남자친구와 잠시 쉬는 도중 신경쓰이게 쳐다보는 남자를 보았습니다.(외모로 평가하면 안되지만...오늘처럼 추운 날씨에 검은 반팔을 입고, 과장된 행동을 하는 등 지적장애가 있어보였습니다. 큰 덩치, 스포츠머리) 처음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왔다 갔다 하면서 계속 시선이 마주치자 점점 불쾌하게 느껴졌어요. 평범한 시선이 아닌 집요하게 응시하는 시선이라 더 불쾌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다가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길래 '아 내가 착각 했나보다' 하고 그냥 신경을 껐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에 또 내려와서 서성이고 있더라구요... 이때까지도 그냥 '내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거겠지' 하며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래도 촉이 너무 안좋아서 그냥 빨리 자리를  피하려고 버스타는 곳으로 내려와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버스가 출발 할 때까진 안보이길래 '내가 착각했구나' 생각했는데 버스가 출발하기 직전에 그 남자가 올라탔습니다. 진짜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여기까지도 그냥 예민한 걸꺼야 하며 넘기려 했지만 처음 느껴보는 불안함에 남자친구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서울역 가는 내내 불안했지만 뒤는 돌아보지 않길래 그나마 안심하고 내리려 하는데... 벨을 누르자마자 몸을 완전히 뒤로 돌려 뒤를 돌아보는 겁니다....ㅜㅜ 또 그 웃는 얼굴로 쳐다보는데 옆에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무서워서 창밖으로 시선을 피했어요. 다행히 따라 내리진 않는데 그 순간의 공포심이란... ㅜㅜ 진짜 28년 살면서 느껴본 적 없는 공포였어요. 

결과적으론 아무일도 없어서 우연이 겹쳐서 애꿎은 정상인을 오해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혹시 남산에서 저와 같은 경험 하신 분 있나요? 아님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ㅜㅜ 아직도 좀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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