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소식이라서 뒷북일 수 있으나...
퇴진행동에서 12월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에버트 인권상 시상식에 함께 할 시민대표를 추천받는다는 글을 올렸네요.
시민을 대표할 만한 많은 후보자가 있겠지만 시상은 아무래도 공신력 있고 잘 알려진 인물이었음 좋겠어요.
광장에서, 그리고 각 도시를 돌면서 매주 촛불 들고 계셨던 우리 문통님도 생각나고, 박주민 의원님, 정청래 전 의원님 등도 떠오르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인물은 박원순 시장님.
오유분들은 저보다 더 잘 알고 계시겠지만. 경찰의 수도 사용을 막은 것부터해서 집회 시간 내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얼마나 수고를 하셨는지, 박원순을 잘 몰라도 광장을 한 번 다녀가신 분이라면 몸으로 느끼셨을 거라 생각해요. 교통이며 각종 편의시설... 게다가 그땐 아직 닭 정권이었을 땐데 어려움이 전혀 없진 않았을 거란 생각도 들구요.
매주 집회 나가면서 서울시장이 닭 정권 휘하의 사람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오싹하니 소름이 돋을 정도였어요. 지금 생각해도 끔찍...
사실 3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동안 차가운 광장 바닥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청와대를 향해서 통곡하시며 고통받은 세월호 유가족분들도 가장 생각나지만요...
시상식 시민 대표는 박원순 시장님... 상금은 아직도 세월호에 들어가는 돈을 아까워하며 혈세 운운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과 진상조사를 하는데 쓰여졌음 좋겠다는 게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상금의 일부는 제 것이기도 하지만(-_-*) 천만 촛불 시민의 상금이니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좋은 곳에 쓰여졌음 좋겠어요. 대리 수상하시는 분도 공감할 수 있고 자랑스러운 시민 중 한 사람이 꼭 대표가 되었음 하구요.
모쪼록 엉뚱한 사람이 뽑히진 않기를; 내 상금 허튼 곳에 쓰이지 않기를!
(눈팅만 해대고 글을 잘 안 써서 마무리를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