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노무현) 대통령 계시는 5년 내내 화난 상태로 살아왔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쌈질했어요.
너무 많은 부당한 공격이 일상적으로 가해졌기 때문에 싸우는게 내 일이다 라고 생각했어요.
제일 분한 건, 공분이기도 하고 사적인 분노이기도 한데요,
노무현 대통령님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지만 죽인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이명박씨가 죽어야 되겠다 라고 생각하도록 만들었어요.
세월호 사건 후 나타나지도 않잖아요. 최초의 원인제공자 아니겠어요?
선령제한 20년을 25년, 30년으로 풀어서 18년 넘은 배를 들여오게 한게 이명박 이잖아요.
최소한 인간이라면 나의 그때 규제완화가 잘못 된거다. 미안하다. 얘기해야 하는거 아니예요?
진짜 인간 이하라고 생각해요.
너무 분한건 노무현 대통령님은 약점도 많았지만 좋은 사람이었어요,
똑똑하고요. 지식도 많았고요 논리적으로 사고할 줄 알고 품격이 있는 분이었어요. 사람을 사랑할 줄 알고, 마음을 소통할 줄 알고, 잘못을 금방 깨닫고 인정하고 고치려고 노력했던 인간이예요.
저는 노무현 대통령처럼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품격있는 인간이 그런 야비하고 저열한 인간에게 죽었다. 이게 진짜 너무 분해요.
그리고 복수를 해야하는데 우아하게 해야할텐데 생각 많이 하죠.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봉하마을에서 하신 말씀들이 '진보의 미래' 라는 책으로 나왔죠.
거기 버스 이야기가 나왔어요. 부산에서 진영가는 버스가 복잡해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운전사 양반, 그만 태우소, 비잡다" 그러면 보수예요.
"안으로 좀 들어가 봅시다. 같이 타고가게" 그게 진보예요.
이게 노무현 대통령의 보수 진보 분류법 이었어요. 이렇게 무슨 일이든지 쉽게 바꾸셨어요.
진보와 보수의 차이가 뭘까요? 타인의 아픔과 소망에 감응하는 능력의 차이라고 봐요.
감응능력이 적은 사람이 보수가 돼요. 감응을 잘 하는 사람이 진보적이예요.
노동자 계급에 속해도 타인의 고통에 감응할 줄 모르면 자기 임금 올리는데만 관심 있는 거예요.
부자지만 다른 사람의 고통을 느끼는 사람은 희망버스를 타고 한진중공업으로 가는 거예요.
악하면 사회를 못 바꿔요. 대한민국을 이만큼의 민주주의로 만든 힘은, 자체로는 약하지만 선한 마음들이 수백만 수천만 모여서 이룬 것 이기 때문에, 우리는 착한 가운데 힘이 세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야심은 반칙하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예요.
대통령이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닌 이 야심은 정말 대단한 거거든요.
큰 야심을 내면에 가지고 있는 그분의 인격적 자아는 굉장히 독특한 면이 있었어요.
닮으려고 노력은 할 수 있는데 닮기 어려운 분인 것 같다는 생각이예요.
* 이상 상단의 유튜브를 부분발췌 녹취함.
촛불혁명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맞이한 2017년.
여전히 기레기들과 댓글들은 사사건건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들은 선플로 맞서고 있습니다.
마치 유시민 작가가 노무현 대통령의 재임기간 내내 싸웠던 것 처럼요.
이제는 수많은 우리들이 더불어 손 잡고 함께 합시다.
다시는 인간 이하의 저질인 인간들에게 우리들의 소중한 품격을 잃지 않기 위해서
끝까지 싸워봅시다.
타인의 고통과 소망에 감응할 줄 아는 진보적이고 깨어있는 우리 촛불들이 대한민국의 희망일 것 입니다. 혼자서는 바람 앞에 약한 하나의 촛불 일지라도, 우리들 수백만 수천만이 모인다면 나라를 지키고 바꿀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 입니다.
이것이 우리들의 우아한 촛불. 품격있는 복수.
[출처] 유시민의 분노와 우아한 복수. 최초의 원인제공자는 MB |작성자 경인선
출처 | http://blog.naver.com/sunfull-movement/2211321721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