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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누군가를 좋아했다가 서서히 식어가는 과정일까요?
게시물ID : gomin_1136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라이오★
추천 : 0
조회수 : 60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1/25 20:48:34
고백했다가 차이고
다시 보다가 그만 보자는 소리 듣고...
그럼에도 메일을 보내 다시 만났습니다.
2~3번 떠나려는 사람을 잡은 셈이죠.
그만큼 저는 이 여자를 정말 좋아하고 있었나 봅니다.
근데 최근에
제가 엄청나게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와중에
이 여자애와 연극 볼 날이 잡혔고
정말 오늘만은 이 여자애를 위해서
그리고 저도 정말 즐겁게 놀면서 스트레스 풀기 위해서
나름 안 헤매려고(제가 길치라...)
연극 시작 두 시간 전에 미리 가서
눈 엄청 오는데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주변 길 다 외우고
맛집도 알아두고 예약도 해두고
그 외에도 여러 개
이 여자애 신경 써 준다고 준비를 다 해놨는데...
이 여자애가
연극까지 다 즐겁게 보고 밥도 정말 맛있다고 하면서 먹으면서도
얘기할 때만 되면 핸드폰만 만지고
지하철 타니 같이 음악이나 듣자고 그러고....
제가 힘든 일 있는 와중에
그래도 그걸 잊으려고 친구를 열 명 넘게 만났는데
보면서 짜증이 난 건 웃기게도
가장 만나고 싶었던 이 여자애하고 만났을 때가 유일했네요..
"이 사람이 너한테 완전히 관심이 없는 거"라 하실 수 있지만
이 바로 전에 볼 때만 해도
핸드폰은 핸드백에 넣어서 얘기에만 집중하고
정말 서로 빵빵 터졌거든요 (객관적으로)
기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긴 하지만
제가 여기저기 준비하고 나름 신경 쓴 거를 보면서도
그렇게 무관심하게 행동했다는 게 너무 실망입니다.
결과적으로
이제는 이 여자애가 보지 말자고 하면 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일주일 뒤에 또 보기로는 저번 만날 때 잡아놨는데
이 때까지 연락 한 번 안 할 생각입니다.
"쫀쫀하다"고 하실 수 있지만
이게 시크남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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