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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378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구역의미친년
추천 : 21
조회수 : 9210회
댓글수 : 89개
등록시간 : 2017/11/01 15:00:28
치약 칫솔 옆에 두고 보세요 넘모 달달해서 글 읽다가 충치생길 슈도ㅎㅎ
어제 데이트했지!!!!!!!!!!!!롱!!!!!!!!
아침에 세상 추워서 패딩 입어야하나...했지만 그럴 수 없죠 저는 슈퍼 섹시 어른하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애기로 보지 못하게 완전 딱 달라붙는 티를 입었는데 거울봤다가 이미 패딩입은줄...ㅎ 디룩디룩... 살 좀 없앨 방법없나....눔!!!!!! 좀 가져가세요 여러분 프라이팬 달굴때 아주 좋을 것입니다.
결국 상견례때 입으려했던 원피스와 코트를 입고 살면서 세번째로 힐을 신었어요(나중에 대참사가 일어남)
얼른 보고 싶어서 좀 일찍 매장으로 가서 나 오늘 저 오빠랑 데이트한다고 세상 티냈어요 으힣ㅎㅎㅎ 오빠아 언제 끝나요오오 이러고 있으니까 직원들이 막 뭐야뭐야 둘이 오늘 데이트해? 이러는데ㅋ 계획대로ㅋ 갲지믓흔드믄 침이라도 브르긌드
드디어 한시 돼서 옷 갈아입고 나오는데 하... 셔츠에 니트...최고야...섹시해...
매장 나오면서 직원들한테 승리의 미소 지어주고 많이 기다려서 짱 배고파 우리 파스타 먹으러가요! 그랬더니
제가 살거니까 뭐 먹을지 내가 정할래요. 그러길래 잌 파스타 싫어하나 콩나물국밥 먹는거 아니야..? 하고 잠깐 걱정했지만
세상에... 초 예쁜 한강 근처 레스토랑으로 데려갔어요... 내 생일인줄 알아써...
주차할때까지도 에잉ㅋ 설마 저기겠어ㅋ 한강에서 라면먹을 심산인가ㅎㅎㅎ라면은 우리집에서 먹지ㅎㅎㅎ하고 마냥 싱글벙글이었는데 완전 쫄아서ㅠㅠㅠㅠ 들어가더니 창가 예약했다고 이름 말하고ㅠㅠㅠㅠ 나랑 밥먹는다고 예약까지했어ㅠㅠㅠㅠㅠㅜㅠ 스윗해ㅠㅠㅠ최고야ㅠㅠㅠㅠㅠ
스테이크도 썰어주도 야채도 썰어주고 완전 공주대접 해주는데 진짜 그 자리에서 쟁반으로 머리 찍고 혼인신고서에 지장도 찍고 싶었어요 후...물론 지금도 그렇다.
근데 사실 제가 맛있는걸 먹으면 코를 벌렁거리는 습관이 있거든요. 뭔가 제어할 수 없는 그런 벌름거림이야... 입이 하나라 코에도 쑤셔넣고 싶은건가...나란 돼지...
그리고 그걸 그 오빠한테 걸렸어요ㅎ 도랏나ㅎ
갑자기 엄청 웃더니 누구씨 여기맛 괜찮아요? 먹을때마다 코가 커지네하고 숨소리로 웃는데 아 미친 진짜 섹시해ㅠㅠㅠㅠㅠ숨소리로 웃는거 알아요? ㅍㅎㅎㅎ...하면서 하 초섹시파워!!!!!!
차문 열어주고 벨트 매주고 계단 내려올때 팔 잡으라고 주고 에스컬레이터에서 뒤에 가려주고오 하 아주 매너가 사랑을 만든다 사랑해요 오빠ㅠㅠㅠㅠㅠㅠㅠ
자랑할거 아직 예순일흔여덟개 남았지만 일단
카페가서 커피마시고 시간가는 줄 모르다가 늦었다고 집 데려가 준다길래 우연히 집 앞에서 엄마아빠랑 만나고 누구야? 라고하면 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누구 남자친굽니다 이렇게 말하눈거 아냐? 꺜 어떡해 이러고 상상중이었는데
오늘 하루 데이트해보니까 어땠어요? 그러는거에요
하지만 난 여우라 팅겼지^^ 에엥 우리 오늘 데이트였어요? 그냥 밥먹고 논건데? 그러는
순간!!!!! 아 그 순간!!!!!!!!!!!!!!!!!!
손을 잡아ㅠㅠㅠㅠㅠㅠ손 잡았어ㅠㅠㅠㅠㅠㅠ
진짜 그때만큼은 방금 뛰고온 우사인 볼트보다 심장 빨랐다ㅠㅠㅠㅠㅠㅠ
완전 놀라서 어버뱁뱁배하고 있었는데 빨간불에 멈추니까 얼굴보면서
이제 밥만 먹은게 아니니까 데이트죠? 하고 씩 웃는데 진짜 그자리에서 아니 이정도는 해야지 하면서 덮칠뻔했어요...물론 말만 그렇습니다 사실 핵쫄보라서 ㅇ...ㅁ..뭐뭐에요!!! 하고 두피까지 빨개졌어....
손 차가운거봐 아까 긴장해서 체한건 아니죠? 하면서 손 데워주고... 잡힌건 손인데 내 얼굴이 뜨겁고...
그래서 결국
저희 오늘 2일째입니다.
카페에서도 세상 최고 섹시하고 달달했는데 무슨일인지 안알랴줌 메롱
여러분 사랑하세요. 여성분들 용기내세요. 용기있는 자만이 에릭남을 갖습니다.
그리고 반존대하는 연상은 최고에요... 달달할땐 달달하고 섹시할땐 슈퍼섹시메가섹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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