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훑다 오유 리젠에 관해 이야기가 있길래..

저는 한때 글을 열심히 쓰고 댓을 달고 
그랬던 유저중에 하나인데

요새는 와서 글만 보고 가게 됩니다

다들 너무 날이 서있어요
제가 들여다보는 게시판 특성이 그러한건지
베오베 특유의 콜로세움인건지 모르겠지만....

어떠한 문제에 내가 생각을 꺼내 말을 하게 되면 
내 의견이 내 생각이 누군가에게 공감받지 못하는것.
이것까지는 이해한다 치지만
내 생각과 의견을 디테일하게 표현한다고 해도
그걸 곡해하는 사람들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과의 충돌을 피할수가 없고
나 또한 누군가에게 상처주는 말을 한다는걸 느끼고

말을 하기가 무서운 싸이트 
오늘의 유머는 제게 그런 싸이트가 된거 같아요 

고게의 따뜻함과
동게의 귀여움과
연게와 결게의 달달함
과학게의 알수 없는 언어들 (역시 문과짱)
요게의 먹음직스런 사진들
자게의 생명력과
유게의 아재개그  
시게의 날카로운 지성

이런것들을 너무나 사랑했던 1인인데

이제 그러한 것들이 사라지고
서로 상처받지 않기 위해
상처주고 악다구니 쓰고..
이런것만 남은거 같아 씁쓸합니다

달라도 좀 안아주면 안될까요?

복제인간들도 아니고
어케 나랑 같은 뜻만 있는 사람들만 있겠어요
다른 생각과 사상이 모여 일어나는 시너지를
좋은곳에 쓰면 안될까요..
 
글을 쓰다 보니 저도 안아주지 못했나 생각이 드네요

반성합니다  

어쩌다보나 시게에 주저리를..
좋은밤 보내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