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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377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따뜻한별들
추천 : 5
조회수 : 57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0/30 23:52:57
예전에, 내가 끄적거렸던 글을 보고 당신이 한 말, 기억나?

우리가 사귀기 전에, 나는 당신을 두고 '나비처럼 날아갈 것 같은 모습에, 연락할 때 마다 슬픈 안도감을 느낀다' 고 썼었다.

우리가 사귀기 시작한 뒤, 되는 대로 나오는 낱말이 이야기가 되던 어느 오후, 당신은 그 글을 우연히 보고는 짐짓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당신은 내 턱 밑에 얼굴을 바싹 대고서는, 그 해맑고도 똘망거리는 눈동자로 '아직도 그렇게 느껴져?' 하고 물었었다.

그 눈망울이 너무도 맑아서
꼭 아기새가 티없는 갈망으로 어미새를 올려다 보는 것 같아
나는 그만 너털웃음을 지으며 웃어넘겼다.
네 고양이같은 웃음이 기억난다.

이제는 네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데
몇 장이나 걸어두었던 사진도 모두 사라졌는데

왜 아직도
네 웃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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