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귄지 두달정도 됐습니다.
처음 한달동안은 정말 너무 좋았고 행복했어요. 엄청 불타오르고 그랬죠.
그러다 두달째쯤 되었을때...
여자친구가 엄청 바빠졌습니다.
하는일은 일대로 정신없고 또 그 일이 남들과 경쟁해야 하는 일이다보니 심리적인 압박감도 상당한가봐요.
끝나고 나서 저녁에는 그날 했던일 반복 연습 반복 연습하다가 아주 늦은 밤이 되서야 잠들고...
그러다 피곤이 쌓이면 주말 내내 잠만잡니다. 심지어 저를 만날 생각도 안하는거 같아요.
저는 뭔가 완전 뒷전인듯한...
저도 평일에는 바쁘기 때문에 주말에 데이트할 생각으로 주말만 목빠지게 기다리는데 여자친구는 그 주말이 유일하게 쉬는날이 되다보니...
저를 만나더라도 커피한잔 먹고 끝나거나 저녁한번 먹고 끝나거나...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스킨쉽 조차 안하려합니다. 손한번 잡기도 참 힘드네요... 엄청 비참해지더라구요.
심지어는 저녁에 보자고 말 하면 '봐야돼?...'라는 대답이.....(이부분에서 엄청 상처받았습니다)
제가 한번은 서운한 마음을 못참고 엄청 투정아닌 투정과 짜증을 부렸습니다. 돌아오는 대답은 미안 이 말뿐이더라구요...
나는 미안하다는 말보다 고맙다 이 기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려달라 그럼 내가 더 사랑해주겠다 이런식의 대답을 원했는데...
많이 피곤하고 힘들고 그런건 알겠는데 내가 이러고도 남자친구가 맞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면 '내가 얘랑 왜 사귀지?' 하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근데 또 막상 헤어지긴 싫습니다. 이 힘든 기간이 앞으로 한달정도만 지나면 끝나거든요.
한달뒤면 다시 예전처럼 돌아올까요?? 그때까지 저는 혼자 애닳고 혼자 안달나있고 혼자 사랑하는거같지만 옆에서 묵묵히 힘을 줄수있는거
줘야하는게 맞는걸까요?
참 생각이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