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의도 촛불 파티 자원봉사자 성입니다.
커뮤니티 없이 네이버 카페에 가입 했었지만 그건 너무 부끄러워서 오랫동안 묵혀온 오유 아이디를 급하게 찾아 씁니다.
집회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인원 한 분 한 분 열심히 임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최고의 아웃풋을 뽑아내어 리스펙합니다... bb
미래의 손자에게 전해줄 스토리 한 바구니 퍼가요~ ♥
다들 노력해주신 덕택에 프락치가 분탕 칠까 닭장차가 올까 사상자가 나올까 싶었던 근심이 싹 사라지고, 정말 축제처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크로마키 촬영이 행사의 재미를 배로 늘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행사 진행 중에도 잡음이 다소 있었던 부분에 대해 몇 자 적고자 합니다.
이렇게 글을 쓴다고 해서 총괄 분들의 노고를 폄하하는게 아니라 1기가 이런 부분이 있었으니 다음 주최자분들이 히스토리를 찾게 된다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성합니다.
제 기준으로 작성 하다보니 오해도 있을 수 있지만 다음엔 이 오해도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우선은 인원 배분 문제가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팀장급 분들은 바빠서 여기저기 돌아다니시고 팀원들은 할 일이 없거나 내용전달에서 빠져 길 잃은 어린 양이 되기도 하고...
간단하게 정리 하자면
- 늦게 오시거나 현장에서 합류하신 자봉님들이 스태프 명찰을 하지 않아 헷갈림 (모자나 명찰로 구분 했는데 하지 않은 분들이 자봉 하고 계셔서 봉사자인가? 계속 물어보게 됨)
- 팀원들은 팀장의 연락처를 공유 받지 못 해 행사 중 우왕좌왕 (팀장이 팀원 연락처를 챙긴다면 문자라도 보내서 단톡이 만들어지고 한 곳에 집결 가능하므로 잉여인력이 줄어들 듯 함)
- 팀 단톡에 없는 사람들은 아예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기레기나 기레기를 사칭하는 사람들에게 인터뷰가 임의로 전달 됨 (전체 봉사자에게 공지를 전달 할 단톡 필요)
- a라는 분이 c로 지시하고 사라지셨는데 b라는 분이 d로 해야 한다고 함(내적 갈등의 시초)
- 밤행진 시 인도와 도로 간 플래시로 인도할 인원 배치 필요. (유모차를 끌거나 아이를 들고 있는 경우 장애물을 인지하기 어려움. 플래시로 비추는 인원이 있기에 물어보니 시민들이 하시길래 본인이 하는거라고 하심)
어떻게 끝내야하죠...??
다른 분들의 고충도 분명히 있을 것이고 이런 부분도 소상히 공유 된다면 더 나은 집회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후의 주최자들이 1기를 이용하여 기부를 목적으로 하거나 또다른 이념을 내세운 집회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