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평생 살면서 태어나 90kg 넘어본적이 올해 처음이네요. 키는 182구요.. 전형적인 개구리 몸매인데 배는 물론 가슴까지 나오기 시작했네요 ㅠㅜ
88정도만 되도 몸이 더이상 찌는걸 거부했는데... 93을찍었는데도 휴... 나이가 드니까 그마저도 무뎌지더라구요
그래서 정확히 9일전 금요일 저녁에 술을 많이 먹고 집으로 오는길에
술김에지만 내가 내일부터 밥쳐먹으면 ! 인간이 아니다! 라는 진짜 포기하지 않을 거 같은 결심을 하였습니다
제가 혈압이 있어서 운동도 심하게 못하는 상황이라 일단 식이 조절로 살을 최대한 빼려고 했고
첫쨰날은 아무것도 안먹었습니다. 제가 요새 좀 상황도 안좋고 우울증도 좀 생기는거 같아서 배고픈지를 모르겠더라구요. 둘째날도 거의 안먹다가 저녁에 밥 조금 먹고, 출근하면서부터는 점심에 회사식당에서 나오는
백반만먹고 있습니다. 물은 수시로 마셔주구요. 가끔 아침 저녁으로 제가 초코우유를 좋아해서 초코우유 사먹는데 4일째됐을때 몸무게가 88.5까지 떨어졌구요. 이 이하로 잘 안내려가더라구요 기초 대사량의 한계인가. 그래서 다이어트 보조제 먹으려고했는데 부작용에 별로 효과없다고 해서.. 안먹는중이구요
그냥 걷기나 좀 하려고 합니다 이제..
그리고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뭔가 몸이 익숙해졌는지 배는 고픈데 그냥 저냥 하루 한끼가 이제 습관이 된느낌이랄까
보통 국밥 먹으면 진짜 국물하나 남기지 않는데 밥한공기도 다 못먹겠떠라구요 ㅠ
그리고 이상하게 배는 고픈데 식욕은 없네요.. 가끔있긴한데.. 의지가 아직 강한지 그냥 안먹고 물만으로 떄우던가 가끔 저녁에 고구마 구워 먹습니다.
근데 어제는 간만에 친구만나서 점심에 시카고 피자랑 파스타를 폭흡했네요. 다시 찌려나...
하지만 아직 몸무게 변화는 없고 88 정체구요.
오늘 기사에 간헐적 단식나왔는데 저처럼 소식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뉴스거리네요
다이어트 화이팅입니다. 저는 목표가 75인데.. 단식만으로 가능하도록..(가끔의 걷기) 노력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