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넓얕을 뒤늦게 읽고있어요. 2권 철학챕터가 제겐 너무 어렵지만.. 챕터의 끝에서 기억하고싶은 문장을 메모해두려합니다.
... 의자는 본질로서 존재한다. 의자의 본질은 단적으로 '앉는 것' 으로, 의자의 본질은 개별적 의자보다 중요하다. 만약 의자의 다리가 부러져 '앉는 것' 이라는 본질을 상실했다면 의자는 폐기될 것이다...
...인간의 본질은 무엇인가?...그 본질을 상실하면 인간을 파기할 만한 본질은 찾을 수 없다. 말하지 못해도 인간은 가치가 있고, 교회를 다니지 않아도 인간은 가치가 있다...
...이렇게 고정된 본질을 갖지 않고 그 자체로 존재하는 존재자에 대한 이름이 '실존'이다. 인간은 실존의 방식으로 존재한다...
...규정되지 않고 자유로운 존재인 인간을 억압적으로 규정하고자 하는 집단들이 있다. 국가, 사회, 가족, 관습, 도덕, 종교, 철학, 과학은 우리를 본질로 규정하려고 한다. 우리는 '국민' '자녀' '회사원' '군인' 등으로 규정되어 왔고, 스스로 그것이 자신의 본질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