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소아온 극장판 이후 오랜만에 영화관에 찾아갔습니다.
일단 TVA만 봤던지라 소설의 6권즈음 내용이고 과거라는 정보만 듣고 갔습니다.
소감은... 극장판 약 2시간 한정때문인지 많이 아쉬웠습니다.
노 게임 노 라이프 특성상 전략, 모략등의 부분이 많이 차지할 줄 알았는데 그 부분도 함축되었고...
전투 장면 이전의 흐름은 좀 지루한 감이 많았습니다.
주인공 외의 다른 휴먼들도 분명 뭔가 캐릭터성도 있고 활약도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런장면이 하나도 나오지 않아서 맨 처음 죽으라는 명령에 희생되는 모습과의 대비가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지인은 노게임 노라이프 원작 혹은 TVA를 보지 않아도 재밌게 볼 수 있을거같다고 했지만
안보고 왔다면 여러 설정들에 의해 따라가다 지칠 듯 하네요.. 혹시 원작을 안보고 보실분들은 꼭 보고 보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장점으로는.. 마츠오카 요시츠구, 카야노 아이의 연기는 역시 이름 날리는 값을 하네요. 두 주인공 연기가 매우 좋았습니다.
영상미도 좋았고 라스트씬 포텐도 좋았습니다.
---- 하단은 닝겐 까는 글.
그리고 여담이지만... 영화관 매너가 개판인분들이 정말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그중에서 왕중왕은...
코먹을 거대하게 하고, 아 저거..라거나 자꾸 좋은장면장면마다 혼잣말 추임세를 매우 크게 넣어주시고...
제일 짜증났던건 주인공이 아셴테 라고 정정하는 장면에서
주인공보다 먼저 아셴태라고 주변 다들리게 말해서 포텐흐름을 확 끊어버리던.... 하...
팝콘은 먹방찍는지 잔잔한 장면에서도 크게 씹어 쳐드셔서 팝콘갈이 기계인줄 알았습니다....
다쳐먹은 콜라를 자꾸 후루루룩 후루룩거리고... 컵을 홀더에 끼운상태로 빙글빙글 돌려서 다그닥다그닥소리를 내고...
눈치를 줘도 못알아먹고... 어휴... 이 모든게 한사람이라니....대단...
그냥 BD사서 집에서 쳐봐줬으면 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