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을 명확하게 세울 수 있으면 상황을 해결하는 데 참 좋을 겁니다.
하지만 오유는 신기하게도 원칙을 세워놓은 사람의 존재유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숫자가 문제가 되는 커뮤니티니까요.
각자의 원칙이 부딪치고 서로를 향한 자유발언대가 무섭도록 가볍게 설치되는 공간이지요.
신념을 가졌거나 호소력이 끝내주거나 혹은 끈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자연스럽게 부상하는 건 어쩌면 커뮤니티 설계 자체서부터 예견된 상황일지 모릅니다.
그렇게 끈기, 호소력,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남았습니다. 그런 사람들만 살아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