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바나나킥을 처음 먹은게 교회였다. 교회에서 옆자리 아이의 바나나킥을 뺏어먹었다. 당시엔 '나도 먹어야지!' 란 생각이 었던거 같은데 상대 아이의 엄마가 처음엔 놀라시더니 이내 웃으며 같이 먹자고 나누어 주셨다. 우리 엄마는 그때 내가 사주지도 않은 바나나킥을 주워 먹고 있는것 보고 화들짝 놀라시며 어디서 났냐고 다그치셨다. 내 옆자리 아이가 바나나킥을 먹고 있는걸 보시더니 순간에 모든 상황이 파악 되셨나 보다. 엄마가 다급하게 사과하셨고 난 그때 '남의 것은 함부러 먹으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냥 바나나킥을 먹을 때면 그날이 생각나 실실 웃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