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뷰게에 남자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눈팅 자주하는 남자 오징어입니다.
여성 유저분들의 화장품에 대한 얘기 무척 재미있게 보는데... 그러다 제가 쓰는 화장품 이야기도 해보면 어떨까 해서 사진 대충 찍고 글을 시작하네요.
참고로 이건 새발의 피정도고요... 다른건 자주쓰진 않는 것들이라.. 나중에 글 써볼게요.
일단 저같은 경우는 심각한 여드름 피부였고요. 요즘도 나긴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뭐... 그냥 장난 정도? 여드름 때문에 화장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정말 백화점에 있는 왠만한 기초 화장품은 다 써본 것 같아요.
제가 미국에 사는지라 한국의 저렴한 화장품 브랜드를 구입할 수 없다는 게 가장 아쉽지만... 반대로 보면 장점인 게 화장품 한 2주 넘게 써보고 안 맞으면 환불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다양한 화장품도 많이 써봤고 Nordstrom에서 단골 직원도 생겨서 샘플로 매번 쓸어담아줍니다...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지금 올린 건 제가 가장 자주쓰는 제품들이고 일단 제 환경에서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제품들로 구성했습니다.
참고로 전 남자 화장품 따로 구분된 건 안 씁니다. 굳이 그런 제품들을 쓸 필요가 없을 뿐더러 저에게 잘 맞은 적이 거의 없었네요.
1. NARS 파데
단종되지 않는 한 제 인생템 중 하나로 남을 것 같습니다. 선크림도 적당히 들어있고 바를 때 매트한 느낌, 커버력,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번들거리지 않는 등 정말 은혜로운 제품입니다. 컨실러도 썼었는데 이젠 그냥 이걸로 퉁치고 끝냅니다.
2. 시세이도 썬크림
몇 년 넘게 쓰고있습니다. 일본 브랜드라 방사능 걱정이 조금 됐었는데 박스 훑어보니 이 제품은 미국에서 생산하더라고요. 물론 재료는 일본에서 가지고 올 수도 있지만.. 그냥 디테일한 것들은 무시합니다. -_-
백탁 현상 조금 있긴 하지만 제 트러블 피부에 가장 잘 맞습니다. 기름기도 없고 발라도 무척 매트해서 몇 년동안 꾸준히 쓰는 제품이네요. 조금 비싼 게 흠.
3. 디올 하이드라 라이프 크림
얼마 전에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로션입니다. 겁나 비싼데 새끼 손톱만한 사이즈면 얼굴을 다 커버해서 보습력 하나믿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적은 양만 발라도 하루종일 피부 땡김없이 보습은 끝내줍니다. 근데 아마 다른 저렴하고 비슷한 보습력을 가진 제품 찾으면 그걸로 갈아탈듯...
4. Creme De La Mer
제돈주고는 절대 못 살 로션이죠. 선물받은 겁니다. 몇년 전에 받은 건데.. 아까워서 애껴쓰고 있습니다. 보습력와 향기는 정말 짱.... 근데 이거 돈주고 사기엔.... 좀.... 무리...많이 무리....... 가끔식 백화점 직원 꼬셔서 크림말고 젤로 된 제품 샘플로 조금씩 발라서 써보는데 젤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비싼건 마찬가지라서 패스.
5. OLO Dark Wave
이 향수 브랜드 아시는 분 아마 없을거라 장담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조그만 브랜드인데... 아 이 향수는... 제 인생템에 넣을만큼 독특하고 남자에게 너무 잘 어울립니다. 이 브랜드를 만든 창업자들을 만나서 인터뷰 할 기회가 있었는데 유명 브랜드들의 향기는 너무 흔하고 후각에 예민한 자기에게 너무 안 맞아서 결국 자기들이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에도 파는 곳이 있을지도....? 혹시 있으면 남자분들 Dark Wave 꼭 맡아보세요. 여성분들은 Nationale 6/7 강추
일단 여기까지.... 다음글은 좀 더 여드름에 중점된 글이 될 것 같네요.. 언제 쓸지는 잘 모르겠지만....허허허...
그럼 남징어는 그만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