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거예요.
도서관에서 빌려와 2주 안에 못읽으면 연체가 되고...마음의 흐름에 책이 따르지 못하면 또 가서 연장을 하던지, 연체를 하던지, 다 읽지 못한 채로 반납을 해야하는 것이 여러모로 마음 불편하거든요.
가끔 대출해서 읽은 후 소장하고 싶어 책을 구입하기도 하지만요^^
소설류는 그런 경우가 없는데 에세이집이나 역사, 자기계발 서적들은 집중해서 읽어야 하니까 진도가 빨리 나가지 않기도 하지요.
그래서 이번에 책을 반납하면 마음 편히 오래도록 천천히 읽을 책들을 찾았습니다.
타샤할머니의 책을 다시 읽고 싶어졌고 또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서
'타샤의 정원' 양장본을 구매했지요.
그리고 웹서핑을 하다 가슴을 울리는 글귀를 읽고 마음에 담아두었다가 이번에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도 구매했습니다.
동시에 우리 집에서 가장 두꺼운 책에 등극했어요.
총균쇠보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보다 더 두껍네요.
읽다가 책 쪼개질까 걱정될 정도로요. ㅡ ㅡ
뭐 우리 이 정도는 일년에 한번씩 다 읽어주고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