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시간 남아서 썼던 글이 반응이 좋았네요!! ㅎㅎㅎㅎ
제 대신 스트레스 받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여러분 ㅎㅎ
여러가지 종류의 진상을 쓰려고 했는데
전두환할아버지 이야기 땜에 본의아니게 사례 2개밖에 못썼따눙...!
전두환할아버지 이야기는 중간중간 또 찾아갑니다..
3. 산악회 진상
제가 일하는 까페는 시외버스들이 한번씩 멈추기도 해요
물론 시외버스 뿐만 아니라 여러 관광버스들이 멈춰서
손님들 한가득 내려 놓고 가는데...
문제는 주말 늦은 오후에 무더기로 내리시는 산악회 아줌마 아저씨들
들어 오실때부터 어마어마한 등산가방을 메고 들어오시는데요
물론 1인 1잔 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술에 취해 계신게 대부분이라 목소리도 어마!어마! 하게 크시구요,...
그런 분들은 그래도 극혐 까진 아니지만
제일 극혐은 불륜 극혐입니다...
저번에 아저씨, 아줌마 분이 들어와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하나 시키시고
카운터 바로 앞자리에 앉으십니다..
이야기가 듣고 싶지 않아도 들리는 자린데,
서로 가족 이야기를 하시기 시작합니다 (본인 각자의 딸 아들 이야기)
설거지 대충 마치고 홀을 한번 둘러보는데
????????
??
아니 왜 그 앞에서 키스를 하고계시죠
진짜 보자마자 눈 썩는줄 알았어요
너무.. 아니 모텔을 가지시!
까페에서
..할말을 잃었어요...ㅠ.ㅠㅠ
게다가 본인 각자 가정이 있으신데
뭐하는 짓들이신지 정말 충격받아서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 음료 절반 정도 드시고 나가셨습니다
ㅎ
와우
4. 아저씨 제발..
가게 손님들 연령대가 좀 높은 편이라서
아저씨 아줌마들 이야기가 좀 많은 것 같네요 ㅠㅠ
이번엔 남2여2 무리의 중년분들
저희 까페는 주문은 카운터에서 하고 가시면
자리까지 음료를 가져다 드려요
그리고 보통 까페가 앉아서 주문하지는 않잖아요 대부분!?
근데 들어와서
자리에 앉아서는 자꾸 저를 부르시는 겁니다
아저씨 한분이.
언니~ 언니~
첨에 저 부르는 줄 몰랐어요;;;;
쳐다봤더니 실실 웃으면서 손짓으로 오라고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주문은 카운터에 와서 부탁드려요~^^
한뒤 몇번 더 부르는거 무시했더니
카운터로 오긴 왔습니다
근데 하는 말이 가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언니 비싸게 구네 ~
?????????
아니 그럼 제가 싸게 굴어야 하나요 아저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무슨 술집도 아니고 제가 마담도 아니고
ㅋㅋㅋㅋ기분이 너무 나쁘더라 구요
계산 하다가 짜증나서 알바 오빠보고 하라고 자리를 바꿨습니다 휴,,
남자알바한텐 그런말 못하면서 노답 뚝배기 뿌시고싶었어요...아직도 기분나쁘네여,ㅡㅡ
5. 오디 아니에요?
블루베리 주스를 주문하신
아주머니 손님!
열심히 갈아서 음료를 가져다 드렸는데
한 5분 있다가 음료를 가지고 내려오십니다....
저기요, 이거 블루베리 맞아요?
-네! 블루베리 맞는데 왜그러세요~?
아니 이거 오디같은데
-오디요????? 오디는 가게에 없는데..
맛이 오디맛인데 , 블루베리 진짜 맞아요?
-네;;;; 오디는 저희가 쓰지도 않고 가지고 오지도 않고 원래 없습니다
수많은 블루베리 주스와 스무디를 팔았지만
오디냐고 물어보신 손님은 처음이었습니다.
저렇게 설명 드려도 계속 의심하시길래 블루베리 봉지도 보여드렸어요
그래도 결국 다시 음료가지고 가면서 끝까지 혼잣말루
아니 오디맛인데..
아니 정말 오디는 만져보지도 못했는데요....
ㅎㅎㅎ..
아 또 쓰다보니 글이 길어져서 ㅠㅠㅠ 전두환할아버지 이야기를 못썼네요
진짜 일진 놀이 시리즈 많은데, 다음엔 전두환할아버지 이야기로 돌아오게씁니다!
즐거운 오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