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한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걸 나름대로 풀어볼건데 개인적으로는 재미있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군요.
지지자 분들(비판적 지지자라고 통칭되는 분들 제외)이 하시는 말씀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왜 무조건 지지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예전에 비판적 지지 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님 보내놓고는 똑같은 짓을 하려고 하냐.
이 문장을 좀 풀어서 이야기 하면
1. 이 문장에서 화자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님 시절에 비판적 지지를 했던 사람이다.
2. 비판적 지지의 결과 노무현 전 대통령님은 돌아가셨다.
3. 문재인 대통령님은 노무현 전 대통령님과 같은 결말을 맞이하길 원하지 않는다.
4. 그러기 위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님 때와는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
5. 그것이 바로 무조건 지지다.
라는 겁니다.
즉, 무조건 지지를 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겪으셨던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하나 주의깊게 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기울어져 있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다시 한 번 써 보죠.
화자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님 시절에 비판적 지지를 했던 사람
네 그렇습니다. 이른바 비지였던 사람들이죠.
그럼 지금까지 비지에 대해서 했던 수 많은 말들 중 일부를 가져와 볼까요?
1. 알바
2. 국정원
3. 일베X
4. 지지자도 아닌데 지지자인 척 하는 사람
5. 지지할 땐 보이지도 않다가 비난 할 거리만 생기면 상에떼마냥 몰려드는 사람
6. 생각 없는 사람
7. 9년을 겪어보고도 정신 못 차린 사람
8. 자기만 깨끗한 줄 아는 사람
9. 자기만 똑똑한 줄 아는 사람
그 외에도 개XX라거나 병神라거나 다양한 말들이 있지만 그것을 모두 서술하기엔 여백이 부족하므로 여기서 생략하겠습니다.
자 아까 문장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죠. 보통 저 말을 쓰는 분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 부채감 그러한 것들이 보여주는 분들이죠.
그런데 다시 생각해 봅시다. 화자가 누구라구요? 비판적 지지자들이었죠. 과거형입니다. 지금은 모르니까요.
그런데 비판적 지지자들은 뭐라구요?
지금까지 나왔던 수 많은 말들 중 일부를 적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죽음에 대해서 부채감, 죄의식을 지니고 그 죽음을 다시 보지 않기 위해서 무조건 지지를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알바이며 국정원이고 일베X이며 지지자도 아닌데 지지자인 척 하는 사람이며 지지할땐 보이지도 않다가 비난할 때만 나타나는 생각없는 사람이며 자기만 깨끗한 줄 알고 똑똑한 줄 아는 사람이었다.
입니다.
꽤 재미있지 않습니까? 저만 재미있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