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진짜 속눈썹 숱이 많아서 마스카라 조금만 해도 너무 과해보여서 잘 안했거든요... 그러나 뷰러를 몇년 사용하니 이상하게 마스카라를 칠해도 칠해도 예전같이 풍성하지 않은 느낌.. 뭔가 허전한 느낌 ㅎㅠ..
그냥 이젠 내 화장 진함의 기준이 바뀌어서 그렇게 느끼는 거겠지 생각하며 지내던 어느날 뷰러 청소 하려 고무를 뺐더니 속눈썹 한뭉탱이가 나오는게 아니겠슴니까...
제 속눈썹이 좀 두껍고 억세다보니 뷰러를 세게 찝어 잡아 당길 때가 많았고..조심성 있는 성격도 아니라 아이래쉬 뗄떼도 막 떼서 원래 속눈썹도 같이 빠질 때가 많았거든요..
그렇다보니 그동안 속눈썹이 그렇게 많이 빠졌나봐요
이후로 뷰러 할 때나 메이크업 지울 때 속눈썹 빠질까봐 불안하고 신경 쓰이고 해서 속눈썹 펌을 받으러 갔습니다..!

제가 발품 팔기는 귀찮아서 대충 저희 지역 속눈썹펌 인스타에 검색해서 제일 위에 뜨는 곳으로 예약 잡아서 오늘 아침 받으러 갔거든요
처음에 눈을 감고 속눈썹에 뭔가를 바르는데 라섹도 했겠다 눈에 안좋을까봐 걱정이 되더라구요 (실제로 속눈썹 펌 자체가 눈에 안좋데요) 그리고 펌을 하는데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그리고 별 기대 없이 거울을 봤는데 내가 속눈썹이 원래 이렇게 길었나 싶을 정도로 있는 속눈썹 없는 속눈썹 다 찾아서 위로 쫙쫙 올려줍니다...! 진짜 감동 받았어요....!

저는 총 3만원 들었구요 사장님이 말씀 하시길 이것도 펌이라 속눈썹 상하고 빠질 수도 있으니 영양제 잘 발라주고 한달 반 주기로 해주는게 좋다고 하셨어요
연장은 관리가 힘들어 왠만하면 추천 안한다고 하셨구용
그래서 전 오는길에 랄라브랄에서 키스미(?)였나 속눈썹 세럼 세일하길래 12000원대에 구입했왔네용

사진은 속눈썹 펌 받고 안 씻은 상태에서 마스카라를 하다보니 래쉬들이 뭉쳐있죠 내일 씻고 하면 더 풍성해 보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