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주차 임산부입니다.
오늘 4시경 3호선을 타고 가던 중 배가 뭉쳐서 틈을 비집고 노약자석쪽으로 갔어요 서서 몇정거장 가다가 자리가 생겨서 아 이제 앉겠구나 하고 안도하고있었는데 40~50대 되어보이는 아주머님이 먼저 앉으셔서 땀만 뻘뻘 흘리고 있었어요
만삭이 아니라 배 나온게 티가 많이 안나기도하고 저 임산부인데 몸이 안좋아서 앉아도될까요 하기도 뭐해서 손잡이 붙잡고 버티고 있는데 뒤에 계시던 남자분이 어떻게 보신건지 반대편쪽 노약자석 앉으라고 하시더라구요
나이도 어리고 배가 많이 나온것도 아니라 모르셨을법도 한데 알아봐주시고 배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오유하셨으면 좋겠당..)
덕분에 앉아서 땀좀 식히니 뭉친건 금방 풀렸어요!!
세상은 참 따뜻해용 :) 모두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