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약 일 년 전으로 거슬러,,
그러니까 작년 이맘 때 정도 되었을 거에요.
그 친구와의 인연은 당시 1채 헤네시스에서 잉여롭게 마을을 누비다가
이따금씩 오목도 즐겨 두었었기에 우연히 들어간 오목방에 그 친구가 있었습니다.
몇 판을 내리 이겨버린 저에게 날아온 건 친구 요청이었고,
그 친구는 저에게 오목스승님을 자처하며 잘 따랐죠.
친해지고 나중에서야 알고보니 나이차이는 꽤 나더라구요.
그럼에도 의외로 유머코드나 성향이 잘 맞았지요.
그래서 매일같이 마일리지보스와 여로일퀘도 돌고,
또 기억은 정확히 안나는데 이벤트로 매일 사냥몹을 충당하는 퀘스트가 있었어요~
그것도 같이 파티사냥으로 화염의 에르다스를 잡고 그랬었죠 ㅎㅎ
저는 나이트로드, 그 친구는 플레임위자드.
도는 보스는 한정되어있었고, 더 나아가 상위 보스들을 도전했었는데 노말 아카이럼에 쩔쩔매었어요.
즉사 패턴에 비석이 와르르,,
"우리 바인드 돌고 나가자."
"장판 깔고 같이 ㄱㄱ"
여러 번의 실패끝에 얼마 지나지않아 노말 할아버지도 격파를 했었고,
같이 이지 시그너스 트라이, 카오스 자쿰 트라이(모두 트라이에만 그쳤다고 합니다..ㅠ) 등등을 하며
행메를 하던 어느 날.
월드리프가 열렸어요.
안그래도 저한테 리프하면 어디 갈 데 없냐고 묻더라구요.
저는 다른섭에는 같이할 친구가 없어서 여기가 좋다고 했었는데
리프 막바지가 되어서 제가 저녁에 접속했을 때 대화초대가 왔어요.
"나 사실 유니온으로 가.."
그렇게 자기 링크캐릭 다 보내고
언제 들어올지도 모르는 저를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아쉽지만 어쩌겠어요 ㅎㅎ
"막히기전에 어서 가고 가끔 놀러오라고..ㅎㅎ"
그렇게 떠나가고 가끔 랭킹검색을 했었는데
거의 안하는 것 같더라구요~
아쉬움에 친삭도 안해두고 있었는데 바로 어제!!
처음 보는 아이디가 들어왔어요..
시그너스가 본캐인데 시그너스 창고캐릭 하나를 못 옮겼답니다.ㅋㅋ
그렇게 오랜 친구같던 아이와 재회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