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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복원에 관해서....(3)
게시물ID : history_289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육지에사는어부
추천 : 11
조회수 : 66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0/24 20:42:52
어제 이어서 다시 시작합니다. 좀 장황스럽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라 용어의 선택이 일반인의 눈 높이입니다.
 
울산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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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좌병영입니다. 임란시 초기부터 왜놈들이 진주해서 이렇게 만들어 둔것입니다. 원래 병영성의 성곽 높이는 현재보다 훨씬 높았겠지만 허물고 인근의 학성공원에 울산왜성을 만들면서 가져다 씁니다. 이후에 별다른 개축없이 사용하다 구한말에 훼철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 사시는 분들이야 그닥 감흥이 없으시겠지만 처음 방문하고 성곽의 형태와 규모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정도 규모의 성을 왜 미처 몰랐을까하고요. 한바퀴 돌아보고 현재 남아있는 구간이 상당히 있고, 무엇보다 예전처럼 내외부에 주거공간들에 현재도 주민들이 거주하는것을 보고 복원만 잘한다면 수원화성의 감동을 일부나마 재현할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도 해봤습니다. 다만 이 모습이 임란시 훼손된 상황 그대로 400년을 이어 왔는데, 이걸 무슨수로 복원한단 생각도 들었고요. 상상해서 채워넣는 수준일텐데요.
 
울산왜성이 있던 학성공원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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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 입구에서 보면 이곳이 울산왜성이 있던 곳이라고 알려줍니다. 첫인상은 그냥 공원이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복원이 잘 되어 있더군요. 건너편 충의사가 있던자리에 조명군이 주둔하면서 교전을 합니다. 인근에 태화강과 동천강의 합수지역이 있습니다. 현재는 제방이 있어 당시의 모습이 상상이 안가지만 학성공원 남쪽 귀퉁이가 선착장이 있던 자리입니다. 태화강에서 직접 배를데고 오를수 있는 형태였죠.
 
울산관아도 임란전 충의사가 있던 자리에 위치해 있던것으로 추정합니다. 현재는 학성공원에서 서쪽으로 1.5km떨어진 곳에 복원되어 있습니다. 임란이후 이전된 자리가 그곳인듯 합니다. 현재관점에서 보자면 전쟁전후로 시청을 옮겨간거죠. 더불어 시의 중심지도 서쪽으로 더 들어가게 된것이고요.
 
여기서 학성공원의 울산왜성의 복원도가 병영성의 복원도보다 더 훌륭했습니다. 아이러니죠. 울산공항과 인접한 울산병영성은 좀 시 외곽인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변의 주택가들도 광역시급이라고 보기엔 좀 낙후된듯 보였고요. 
 
서울로 가보겠습니다. 조선시대 궁궐들은 현재도 복원 진행중이고, 주변 연계 문화재들이 많아서 그런지 훌륭했습니다. 전부 복원된것은 아니나 수도 서울의 조선시대까지는 그런데로 신경을 많이 쓴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 헌데 그보다 이전대의 왕조들 관련 유적은 시기적으로 오래됬기도 하거니와 경제적 문제와 발견시기도 최근이라 여러가지 상황이 겹쳐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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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내에 있는 몽촌토성입니다. 저는 몽촌토성을 목적으로 방문했지만 가보니 공원이었다는 생각입니다.
한성백제의 왕성인 풍납토성과 더불어 외성인 몽촌토성은 백제의 400년 수도답게 토성의 높이가 어마어마했다는 생각입니다. 공주나 부여의 왕성들의 규모에 비해 웅장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헌데, 간간히 보이는 안내판이 없었다면 도심공원입니다. 규모가 제법 큰....역사유적지라고 설명해서 유적지인것이지 날씨 좋은날 피크닉오기 딱 좋은 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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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납토성은 이마저의 느낌도 없었습니다. 아파트의 조경이라고 해도 될것 같았습니다. 토성이라고 생각하고 봐야 성이지 그냥 언덕....실제로 한바퀴를 다 돌면서 내내 든 생각이 고대 삼국의 각축장이었다는 것보다는 집에서 쉬다 나와 산책하기 딱 좋은 산책로라는 것이었습니다.
역사 유적지나 유물을 보면 당시의 모습이 조금이라도 상상이 되고, 이때 이런 삶을 살았겠구나 하는 추정이 되어야 하는데, 한성백제의 수도라는 느낌은 전혀 받지를 못했습니다. 너무 오래된 탓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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