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둘이서 알콩달콩한 사진 페북이든 카톡프사든 올리고싶다
나의 가족 친구들에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 소개하고싶다
거리에서 당당하게 손잡고 다니고 싶다
아니면 헤이지기 전에 안아주는 거라도 남눈치 안봤으면
혹여야 누가 눈치챌까봐 티않나게 커플이라고 맞춘 팔찌
그마져도 눈치보여 잘 안차고 다니고
이런 상황에 커플티는 사치라고 느껴진다.
언제쯤 엄마에게 사실대로 말할 수 있을까
여자친구 없냐고 물어볼때마다 사실 1년 넘게 사귀었다고
그리고 헤어졌다고.
그날 너무 슬프고 힘들어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울었다
엄마는 무슨일이냐고 날 안아줬다
아무말 없이 흐느끼는 날 그냥 안아주었던 엄마
그래도 말할 수 없었다.
서로 소중하고 잘 아는 가족이지만
그래서 더욱 말할 수 없다.
나도 내 주변에서 빛나게 사귀는 것처럼
평범하게 그러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