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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입니다.
게시물ID : love_375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상자
추천 : 0
조회수 : 83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0/24 16: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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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입니다.

저는 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금방 사랑에 빠진다고 상대방을 금방 잊어버리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얘기를 꺼내는 이유가.. 얼굴본지 두시간 채 안된 여자분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아요.

저번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혼자서 국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중 숙박은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구요. 

처음으로 혼자 다녀본 여행이고, 게스트하우스 또한 처음 이용해보았습니다.

여행중 숙박시설은 주변사람들이 많이 알아보고 괜찮은곳으로 이용하는것이 좋다고 하여

다니는 지역마다 다들 좋다고 말하는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어요.

저는 처음보는 사람과 얘기를 하고 만나는것을 좋아합니다.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가 인원만 된다면 파티를 한다고 하기에 내심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파티를 한다면 뭐.. 다들 아시다시피 술자리겠죠?

그날은 금요일이였어요..

하루동안 부산을 돌아다니며 관광을 마치고 기대하던 파티시간을 조금 넘겼길래 

허둥지둥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갔습니다.

늦게 온 바람에 다들 서로 얘기하느라 바쁘시고 저는 제 자리를 찾아서 돌아갔어요.

그런데.. 바로 맞은편 많은 남자분들 사이에 어떤 여자분이 앉아있더라구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렇게 예쁘신분은 처음 봤어요.

제가 버릇이.. 제 눈에 예뻐보이는 그런 여성분의 눈을 못마주쳐요... 부끄러워서..

헌데 그런 여자분이 맞은편에 앉아계시니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그렇게 어리버리 하는 와중에 옆에 앉으신 남자분들이 여러가지를 질문해주셔서

편하게 말도 하고.. 다같이 즐거운 술자리를 보내고 있엇어요.

앞에 여성분은 뭐하시나.. 무심코 쳐다 봤는데..

그분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 사랑스러운겁니다..

술도 취해서인지.. 자꾸 여성분을 쳐다보게되고.. 

같이 말도 섞어보고 싶고.. 하지만 쉽사리 이야기에 껴들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그런와중에 술도 조금 깰겸.. 담배도 한대 태울겸

밖에 나갔는데 친구에게 전화도 와서 숙소 상가 계단에 앉아서 연락을 받앗습니다.

친구에게 전화로 지금 술자리에

이런 여성분이 있다 지금의 술자리가 너무 좋다라고 말했습니다.

술자리에서 기분좋은 모습을 감추고 있엇는데

전화하면서 웃음이 절로 나오다 못해 심장마저 두근거리더라구요..

그런데

앉아서 전화를 하는 와중에 그 여성분도 전화를 하려고 밖에 나오시더라구요.

내심 기대를 했습니다. 나에게 말을 걸어주면 좋겠다..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그분은 전화를 굉장히 짧게 받고 다시 올라가시더라구요

단둘이 얘기해보고 싶엇는데 조금 아쉽더라구요

저도 친구랑 적당히 이야기를 하고 들어가야지 하는 그 때 !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지길래 뒤를 돌아봤는데

제 뒤에 그분이 앉아계시는거에요..

너무 심장이 요동치더라구요 정말.. 단지 뒤에 앉아있을 뿐인데

본인 이야기를 하는것을 들엇을지도..모르지만 

더이상 말하면 들킬까 허겁지겁 다른얘기로 넘어갔습니다.

한 1분정도 더 통화를 했을무렵

그 여성분이 저에게 말을걸더라구요 !

그뒤로 전화를 대충 얼버무리고 끊어버렷습니다 하하..

저에게 근처에 게임장 있냐고 물어보더군요

하지만 저는 이곳에 온지 얼마 안됐기에 잘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 때...

제 팔을 잡고 이끌며 같이 게임장을 찾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심장은 요동치고.. 머리속은하얘지고..

하지만 ! 

어떻게 생긴 단둘만의 시간인데 정신을 차리고 같이 게임장을 찾으러 가며

그분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그 여성분은 저런 술자리가 불편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술자리 내에서 굉장히 밝게 웃으시고 잘 어울리시길래 불편하신것같은 느낌은 못받앗거든요.

잘 어울리고 계시던데 불편하시냐고 물어보니까 

본인이 너무 내성적이여서 성격을 좀 바꾸려고 혼자 여행을 왔는데 생각처럼 그게 잘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분이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얘기를 신경써서 했습니다.

게임장을 얼마나 찾으러 다녓을까.. 아무리 찾아도 안나오길래 

주변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사고 들어가자고 말하셧습니다.

애교섞인 목소리로 당당하게 그 여성분은 월드콘 하나를 집으면서 사달라고 하시길래

마다하지 않고 사드린 후 같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게스트 하우스로 올라갔습니다.

하우스 내로 들어가니 같이 들어오는 저희를 보며 

둘이 언제 그렇게 친해졌냐 그새 사귀는거 아니냐라는 농담을 들으며 자리에 앉앗는데 

마음속으로는 굉장히 행복했습니다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으려 애썻습니다.

혹시 그런 농담을 듣는 여성분이 기분 나쁠까 얼굴을 봤는데

굉장히 밝게 웃으시더라구요. 

행복하기도하고.. 다행스럽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 게스트하우스안에서의 파티는 10시 30분까지로 정해져있기에

나가서 술을 더 마실 사람들은 마시고 오자고 하여

저는 한껏 기분이 좋아 더 마시러 갔습니다.

내심 그분도 같이 오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찰나

당당히 그분 입에서 저도갈게요! 라는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멀리까지 가기엔 무리가 있어서 간단하게 건물뒤에 포장마차가 많이 있길래

들어갔습니다.

다들 착석하는 와중에 저도 앉으면서 생각했죠 

가까운 곳에 앉아주셧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엇는데 

바로 옆옆자리에 앉으셔서 그 때..또 기분이 좋앗습니다..

2차부터는 별거 없던거 같아요

그냥 그분이 얘기하시는거 들으면서 맞장구 쳐주고.. 

같이 조심스레 건배도 하고.. 마냥 좋다는 생각밖에 안들엇네요 하하..

다들 피곤하고 일찍 일정이 있는분들도 많아서 2차는 금방 마무리 되었어요.

여기서부터가 문제더라구요

그 전에 같이 술마시고 할때 연락처를 받앗으면 좋앗을텐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일찍이 아는 사람과 만나야 하기에 준비를 하고 

로비로 내려가면서 생각했어요 

그분도 저랑 시간이 맞게 나왔으면 좋겠다..하면서 

하지만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더라구요

그분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면서 행복했던 기억이 너무 많아서 

그날부터 지금까지 내내 그분이 머리속에서 잊혀지질 않네요

이렇게 강렬하게 머릿속에 남아있는 사람은 처음입니다..

마음같아서는 게스트하우스에 연락하여 그분 연락처를 묻어보고 싶지만

그건 좀 아닌거같아서 다른방법을 찾는데..

SNS에 검색하여 찾고 싶어도 이름만알지 성을 모르거든요.. 

지금 하루하루가 그날밖에 생각이 안납니다 

전에 근 2년동안 같이 학교생활하던 여자애와의 추억은 

거의 3년만에 잊혀지더라구요..

이분은 하루도 안되지만 

머리속에서 며칠후에 떠날지 걱정되네요..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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