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에서 9년차 살고 있는 북경남자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올리다가 문득 내용을 공유하고자 여기도 올립니다. 블로그 안오셔도 되요..올린글 그대로 퍼왔으니 그냥 이거 보시면 되요~~
지금 북경에서는 19차 당대회가 진행중입니다. 하필 제가 사는 곳 근처라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닌데요.. 주변의 중국인들은 중요한 행사이니 이정도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는 반응들이 대부분이네요..
평소랑 다른 점들을 알려드릴께요.
1. 회의장 근처 에어비앤비 전부 블락처리(우리집도 ㅜㅜ 망했쓰). 회의장 근처 에어비앤비를 앱 자체에서 블락처리 해버렸네요.. 당대회 때문에 중국 정부 요청이 있었다는 공지와 함께~~~
2. 택배가 며칠 더 걸림. 북경으로 들어 오는 모든 택배는 우정국에서 다 검사를 합니다. 그리고 검사확인 도장이 있는것들만 배송이 됩니다.. 그래서 택배가 며칠 더 걸리네요..
3. 지하철 역 마다 녹색 옷을 입은 특수 경찰이 삼엄하게 감시를 합니다..잘못없는데 괜히 쫄게되고 막..
4. 빨간 옷을 입은 중년층 이상 분들,,,마치 녹색 어머니/아버지회의 중국 버전 같은..분들이 길에 자주 보입니다. 싼리툰에선 노인분들 무료로 이발을 해주고 계셨고, 집근처에선 교통지도/문명사회 지도 같은 걸 하시더라고요..
5. 인터넷 싸이트들이 자주 막힙니다. 잘되다가 막히고, 느려지고 등등의 현상이 발생하네요.. 더 웃긴건 제가 있는 곳이 감시가 더 심해서 그런진 모르겠으나, 한시간 내내 해도 안되던게 싼리툰 쪽 가니 바로 되데요...허탈.....
6. 애국 기사가 많이 늘었습니다. 한때 역시 기술의 삼성이야 외쳤던 제모습이 보이데요.. 중국인들이 매우 애국적으로 변했습니다. 예전에도 진짜 애국 국민이었는데, 지금은 정도가 심해져서 자부심이 훨씬 더 강해졌습니다...이게 참 특이한 사항인데요. 보통 공산당 욕을 좀 많이 했었거든요,, 친구들이 그런데 그 친구들도 시진핑 주석 칭찬을 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시진핑 주석 연설을 유치원 애들 부터 봤다는 기사가 나오던데..과장이 없습니다..진짜에요..애들이 다 인증하고 하더라고요.. 제가 있는 그룹에선 티비로 보면서 같이 박수치고 하는 영상을 돌리기도 하데요...
지금 제가 겪은 것들은 이정도에요~~~ 아마 더 있을 것 같네요.. 원래 이런 큰 행사가 있으면, 공장이나 차량 제한 해서 날씨도 좋게 관리하더만, 당대회 때는 맑은 하늘 보기 힘드네요.. 심지어 안개 때문에 가시거리가 100미터 이러고 막... 어쨌든 중국에서 큰 행사라고 하니, 어쩌겠어요... 저도 그러려니 해야죠.. 잘 진행되서 얼른 한국하고 관계가 좋아졌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