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층간 소음때문에 항의를 했었는데
게시물ID : freeboard_16500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몬
추천 : 5
조회수 : 49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0/23 20:37:00
옵션
  • 본인삭제금지
여기 이사온지 한 6개월 됐네요

윗집에 중년부부가 사시는데 

걸음걸이가 꽤 우렁차시더라구요

쿵쿵쿵..... ㅎㅎ

근데 잠이 없으신지 시간대가 새벽 5시부터 오전 7시 

그리고 저녁 8시부터 저녁 10시 딱 제가 출근하고 퇴근하는 시간대랑 소음이랑 겹쳐서 많이 스트레스 받았거든요

한번은 절구질을 하시는지 쾅쾅쾅쾅 한 30분간 소리가 이어지길래 못참겠어서 

올라가서 

조용히 얘기했더니 아주머니가 나오셔서 고추 빻고 있었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거기에 진심이 느껴져서

괜찮다고 빻으시던거 계속 하시라고 ~ 오늘이면 다 끝나지 않겠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소리는 멈췄어요

그날을 계기로 아 말을 통하시는 분이시구나   

생각했죠

하지만 문제는 이번 추석...

추석연휴 모 처럼 집에서 쉬는데 쿵쿵쿵 거리는 소리가 정말 12시간 내내 들리는거에요...

개 짖는 소리까지 더해지니 이거 뭐 휴식을 취할 수가 없겠더라구요

저렇게 이틀 지나고 삼일째 이번에도 못참겠어서 아침일찍 올라갔더니 

계단에서 마주쳤어요

손주를 포함한 가족 내외와 그 중년부부가 나오셨길래 

몇일 내내 너무 시끄러워서 올라왔다 했더니 

미안하다고 .. 가족이 와서 좀 시끄러웠던거 같다고 지금 나가니 조용할꺼라고 하시면서 

어떻게 시끄러웠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여기 6개월전에 왔는데 6개월째부터 뒷굼치 찍는 소리가 너무 크시다 온 집안에 울린다 했더니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가셨어요

근데 신기한게 이날 이후부터 실내화를 신으셨는지 소음이 거의 안들리더라구요

분명 위에 계시는데 문 닫는 소리같은 생활 소음이 들리는데 뒷굼치 소리가 안나니 너무 살맛 나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예민하게 받아드릴 수 있는 제 항의에 수긍하시고 바로 고쳐주시니 

제가 오히려 미안해지면서 뭔가 감사인사라도 하고 픈데

작은 롤케익 하나 가져다 드리는건 오지랖 일까요?

케익 드리면서 생활 소음은 어느정도 감수해야 하고 건설사 탓해야 하는데 

문제는 제가 예민한거 인데 잘 맞춰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면서 드리면 괜찮을까요

괜히 오지랖일까봐 걱정입니다. 소심소심 ㅎㅎ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