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올렸던거 오지랖좀 부려서 수정해 올려봐요.
강아지 목줄을 타인에 대한 매너나 인간 위주 안전, 혹은 법률 위주로 이야기를 끌어내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데영...
저희집 멍뭉이도 겁쟁이에 주댕이는 뭉툭하고 아구는 작아서 피해는 못주지만 목줄 꼭 합니다. (참고로 진짜 구라 안치고 우리집 강아지는 손가락 물어뜯으라고 대놓고 5분 넘게 대주지 않는이상 피부도 못뚫을겁니다...)
목줄의 이유는 제가 불안해서인데,
혹시나 화들짝 놀라서 차도로 질주 할 수도 있는거고 오는 자전거를 못봐서 치일수도 있는거잖아요..
게다가 자전거나 차주 입장네선 톡 치고 간거라도 강아지에겐 척추 장애 올 수도 있는거라 더욱 민감하고요. 아무리 큰 개라도 빠르게 오는 자전거에 허리 박치기 당하면 척추 장애로 평생 휠체어 타거나 큰 수술 달고 살수도 있어요. 목줄을 하면 잡아당기거나 제지를 해서 사고를 피하겠죠?
(여담으로 개공원에서 자전거타고 울집 멍뭉이 치고간 개만도 못한 새끼 보고 쇼크받음. 개공원 잔디밭에서 자전거 타고 질주좀 합시 맙시다..하여튼 자전거도 매우 위험할 수 있뜸!!)
팔불출적인 말 좀 해보자면 견종기준으로 좀 예쁘장한 개라서 누가 훔쳐갈수도 있는거고요! 실제로 강아지 슬쩍하는 똘아이 많아여; 잠시 눈이 딴데 가있는동안 어린애들 슬쩍하는 미친인간들이 있는듯이 개 집어가는 도둑도 많습니다. 특히나 개와 개주인이 같이 있지 않다면 더욱 태연히 개 집어감; 이건 리얼 구라가 아님;
위생적인 이유도 있는디요, 강아지들마다 성향은 다르지만 뭐든지 다 집어먹는 개도 있습니다. 가래침은 기본이고 닭뼈나 똥등..진짜 침뱉고 쓰레기 함부로 버린 새끼가 젤 문제지만 어쨌건간에 강아지는 그런것들에 호기심을 보이니깐요. 저는 북미에 사는데 여름쯤엔 잔디밭에 잔디 반, 기러기 똥 반입니다. 근데 개들이 기러기 똥에 환장해요..이땐 목줄 해도 잔디밭에서 개 컨트롤하기 벅차서 리얼 울고싶음 ㅠㅠ..거기다 동네 터줏대감 스컹크까지 환상의 콜라보☆
목줄마저 없었다면 우리집 개는 매일 스컹크 악취와 기러기 똥내 풍기며 다녔을듯 ^-^!!
뭐...이것저것 주절주절 했지만 포인트는 단순합니다.
목줄은 강아지의 성향 상관없이 꼭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타인에게도 매너겠지만 무엇보다 내 강아지는 내가 지켜야죠!
그럼 전 이만 강아지와 동네 순찰을 돌러.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