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아빠라도 그렇지. 니 새끼라 마냥 이뻐보이는 거냐.
딴 사람들이 한숨 푹푹 쉬면서 너 엄마는 진짜 힘들겠다 하는건 안들리는거냐고.
딸 가진 친구들이 와서는 놀래 나자빠져 후다닥 애데리고 나가는게
우리집 아들이야 이 양반아.
딴 집 와이프는 밥상 이렇게 차려주고 몸매관리는 어떻고 저떻고.
미치지 않고서야 니가 나한테 그런말을.
넌 이쁘겠지. 퇴근하면 차려주는 밥 먹고 씻고 눈으로만 쳐다보는데.
나도 내 새끼 그렇게 키우면 참 이쁘겠어.
난 미안한데 그 집 와이프처럼 너한테 못해줘.
너 그거 알아? 그 집 남편은 너처럼 안해..
새벽에 너무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반말로 끄적인 점 죄송합니다
어디 말할때도 없고 속이 열불나서 미치겠네요.
3살이 되도록 밤에 세시간마다 한번깨고
밥은 너무 안먹어서 식사시간 평균 한시간.
온 집 다 어지르고 부수고 하는건 양반.. 제가 애를 잘못 키운걸까요.
지금까지 눈물로 밤 새우면서 사랑으로 보듬으려고 남들보다 많이 노력했습니다.
다른 사람들 전부 백이면 백. 나는 너 처럼 못한다 할정도로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너무 사랑만 줬나 싶을정도예요. 그렇다고 3살 배기한테 소리지르고 매들수도 없고.
우아달 매일 유튜브로 시청하며 다양한 훈육법 시도 해봤지만 씨알도 안먹히구요. 시간지나면 해결된다는데...
저는 그 시간동안 아이보다 남편이 제일 밉습니다.
애기 괜히 낳았어요. 내 새끼니까 키우지 진짜. 이젠 눈물도 안나오는 나날의 연속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