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마개가 그냥 사서 씌우기만 하면 그만인거 같지만 아무 사전지식없이 조심스레 접근하지 않으면, 되려 멀쩡하던 개도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져서 여러분이 바라시는 것과는 반대의 효과가 날수있습니다.
본디 입마개의 목적은 모든 개들이 아닌 일부 맹견들의 재활훈련 또는 경비견 혹은 경찰견 훈련받는 개들을 위한겁니다.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또한 입마개 착용은 일부 맹견들 또는 위험할 소지가 있는, 예민하거나 공격적인 개들에게 해당되는겁니다. 물론 사이즈 가리지 않습니다. 소형견도 위험할 소지가 충분하고 넘쳐납니다
(소형견들의 자잘한 공격성이나 입질은 쉽게 간과되는만큼.. 저는 오히려 대형견보다 소형견들에 더 긴장합니다)
몸줄이나 목줄만 제대로 매도 애먼 사람 물릴 일이 거의 없을텐데요.
입마개보다 목줄몸줄에 더 중점을 둬야 하는 거구요.
물론 맹견이 아닌 개들도 입마개가 유용할 때가 있습니다.
개가 예민해질수있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동물병원 방문시 주인의 마음의 평화를 위해 씌울 수도 있고, 여행을 가거나 하는 등 새로운 상황에 개를 노출시켜야 할때도 쓸수 있어요.
한가지 더 얘기하자면, 자신의 개가 입질을 한적이 있거나 다른 동물,사람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면 맹견과 같은 취급 하셔야 합니다. 위험한 개체로 보고 필요시 입마개 착용하고, 늘 주의하셔야 해요.
내 새끼는 잘 안그래. 그 때는 그냥 실수한거야. 이런 합리화 마시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하시고, 그거 고치기 전까지는 사람 많은데 개 데리고 나오지 마세요. 아무리 작은 견종이라도 말입니다.
개훈련사들도 입모아 얘기하는거지만 공격적인 개들 사회화 시켜보겠다고 뜬금 다른 개들이나 사람들 사이에 떡하니 데려다놓아도 역효과만 나고 아무 소용 없어요.
위험할 소지가 있는 개체를 끌고 나오지만 않아도 개물림 사건은 대폭 줄어들겁니다
암튼.. 공격적인 개들 막 데리고 나오거나 목줄조차 안하는 개념없는 견주들도 많은 판에 아직 입마개까지 말씀하시는건 이른 것 같습니다. 일단 나라 대대적으로 개목줄 매기 교육 캠페인이라도 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