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쯤 이쑤시개 처럼 마르고 맹뿌처럼 생긴 여자고양이가 저희 집 마당을 찾아왔어요
털은 수세미처럼 거칠고 가죽 위로 뼈 모양이 다 드러난 애였어요ㅠㅠ
보니까 너무 못생기고 눈도 잘 못 뜨고 금방이라도 죽을 것 처럼 말라서 일단 이름을 명박이라고 부르고 밥을 줬어요 ㄷㄷㄷ
(이름 막 지어야 오래 산다고 해서;;;)
다행히 이 명박이는 매일매일 찾아와서 밥을 먹고 어디론가 돌아갔는데 밥 먹을 때 요놈 젖을 보니 분명히 애 엄마인거예요 ㄷㄷㄷ
그래서 제가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그냥 니네 애기들 다 데리고 와서 언니네 마당에서 살아 라고 했더니
진짜 어디서 다 데리고 옴;;;;;;;
애들은 역시나 캣초딩답게 미친 적응력을 보여주며 마당을 접수했구요 ㄷㄷㄷ
그네도 원래부터 자기꺼 인 냥....ㄷㄷㄷ
참, 명박이는 체지방이 포풍 업뎃 되면서 게슴츠레 하던 눈도 또리방 해지고 미묘로 탈바꿈 하였습니다.
그래서 양순이라는 새 이름을 지어줬어요 ㄷㄷㄷ
원래 성격이 그런지 누가 키우던 앤지 개개개개개개개개개냥이에요 ㄷㄷㄷ
사료 와구와구 먹다가도 눈 마주치면 만질래? 만질래? 하면서 돌진하능 ㄷㄷㄷㄷㄷ
이제는 중딩으로 접어든 자식놈들이 꽤 부담스러우신지 잘 돌보지 않네융 ㅋㅋㅋ
독립을 시키거나 영역을 떠나거나 하지는 않고 그냥 넷 다 따로 또 같이 마당 플레이 중 입니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