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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말을 못해?!
게시물ID : menbung_548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astWolf
추천 : 2
조회수 : 31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0/22 11: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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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하고 집에서 간단히 마실것을 구매하려 편의점에 들어갔습니다.

매우 안정적으로 제가 구매할 물건들을 들고 계산대에 줄을 서서 대기했습니다.

제 앞에는 어떤 아저씨 한 분이 결제를 하려고 하시더라구요

뒤에 서서 저기 있는 저 치킨이 내가 오늘 밤 배그에서 먹을 치킨이다 같은 망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앗!' 하는 소리와 동시에 '쨍그랑'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구매하시려던 소주병을 아저씨의 실수로 자유낙하하게 된 것입니다.

그 즉시 직원이 "괜찮으세요? 다치신 데는 없으세요?"라고 묻습니다.

아저씨는 "허헣 저는 괜찮습니다. 아가씨는 괜찮으세요?" 하고 반문하셨습니다.

아저씨도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셨습니다.

"참 허헣 계산하려고 했더니 손에서 미끄러져 부렀네 이걸 어떻게 치워야 하나 허헣 미안해요"

그리고는 소주 한 병을 더 가지고 오시고서는

"소주 한 병 그냥 가져 할게요 허헣 미안해서 어떡해.. 안 다치셨죠? 허헣" 이라고 말합니다.

읭? 왜 상대방의 실수로 손상된 물건을 다시 제공하는 것이며 그에 대하여 직원은 왜 아무 말 못하고 있는건가요?

생각해보니 편의점 알바분은 동네 장사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저씨의 태도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본인의 실수는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닌가요?

오지랖이라고 생각 할 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고구마 31개 먹은 기분이었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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