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집에 내려갔더니 고양이가 있더군요
한쪽눈이 없어서 처음에 조금 놀랐는데
누나가 처음 봤을땐 눈이 없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 부근이 상당히 안좋아서 병원에서 눈 꼬매고
무작정 데리고 와서 어머니에게 맡아 달라 했다고 하네요.
아버지가 동물을 참으로 좋아해서 바로 승락한 모양이더군요.
누나네는 이미 고양이가 두마리 있어서 집에 데리고갔는데
다른 고양이들이 해꼬지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어머니꼐 맡아달라했죠.
그런데 이고양이는 소위 말하는그 개냥이더군요.
저를 처음 봤는데 만져도 되고
와서 부비더라구요.
처음엔 측은지심에 안타깝게 바라봤는데
반전이
이녀석은 그냥 개입니다. 하루종일 식탐이 넘처 흐르는지
밥을 먹으면 그때서부터 냐냐 거리면서 구슬프게 울고
하루 잰종일 부엌에서 뭔가 입에 넣어주지 않으면 웁니다
한쪽눈없는 개냥이가 하루종일 뭔가 먹을려고 날뛰는 모습에
측은지심이 사라지더군요.
물론 안좋은 일을 겪어서 그렇데 된거란걸 예측할 수 있지만
심하더라구요.
어머니께서 아주 많이 곤란해 하시는걸 보면 알수 있구요.
누나가 아버지첩이라고 놀리는걸 보아하니
여자는 싫어하고 남자는 환장하는 못댄년이라고 하더군요.
이름은 유로입니다.
누나의 이름짓는 센스가. 캐쉬, 달라. 유로. 하여간 다 돈 이름 이더군요.
제발 다음 고양이 이름은 제니라고 붙여 달랬습니다
제니도 돈이름이라고 하였는데 다음 고양이는 저한테 감사해야할겁니다.
사진이 안올라가서 덧글에 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