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소개팅을 하고 돌아온 20대 중반 남학생입니다.
신사역 가로수길에서 소개팅을 했는데요, 저보다 2살 어린 분과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팅 상대 중에서 가장 예쁜 분이었는데요, 같이 일식을 먹었습니다.
둘이 먹었는데 가격이 27,000원이 나왔습니다.
저는 제가 내야 하는지 아니면 더치페이를 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계산대로 갔는데,
놀랍게도 그분이 계산을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다음에 맛있는 것을 사달라고 하더라고요.
밥을 먹고 음식점이 너무 조용하니 카페에 가자고 하셔서 카페에 갔는데, (물론 커피 계산은 제가 했습니다)
대화가 끊이지 않고 잘 이어졌습니다.
저하고 이야기하는게 편하고 재밌다고 합니다.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데 같은 방향이라고, 자기 택시 탈건데 같이 타잡니다.
좀 의문스러운게 택시를 같이 타자는 것까지는 좋은데, 저는 앞자리에 앉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대로 대화 없이 오다가, 내일 인적성 시험이니 잘 보게 기도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성당에서 소개받았습니다. 성당 아는 누나의 친동생입니다)
알겠다고 하고 택시에서 내려서 저는 집에 갔습니다.
(그분은 집이 더 멀어서 그냥 가셨습니다. 돈을 드리고 싶었는데 지갑에 5만원짜리 한장밖에 없어서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방금 애프터를 신청했는데, 다음주 화수목 중 하루에 보자니까 다음주는 졸업논문을 마감해야 해서 다다음주에 보자고 합니다.
(졸업논문 기한 이야기는 소개팅 중에 했습니다)
그래서 11월 1일 수요일 저녁에 제가 까르보나라를 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카톡으로 서로 말을 놓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아침에 "어제 기도했어~ 시험 잘봐!"라고 카톡을 보내니 고맙다고 답이 오더군요.
제가 궁금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여성분이 제게 취한 행동이 긍정적인 시그널인지?
2)만일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면 얼마나 긍정적인 시그널인지?
3)11월 1일까지 저는 무엇을 어떻게 해서 호감을 높일 수 있을지?(카톡 빈도 등)
입니다.
연애고수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