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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양념 아즘니
게시물ID : menbung_547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뚱5
추천 : 7
조회수 : 84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10/20 23: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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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최근에 민속박물관 다녀왔거든요.

아이가 체험하는 테이블에 앉아 색연필로 색칠하고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앞옆에 앉은 아줌마가 우리 꼬마 색연필을 쓱 가져가는거예요.

우리집 꼬마가 "그거 제 꺼예요!하면서 달라고했더니

아!잠깐만 쓰고줄게.파란색이 없어서 그래.이거만 칠하면돼.

하면서 안주는거예요.

그래서 "왜!무슨일이야?하며 제가 큰소리로 개입했더니

바로 돌려주더라고요.ㅡㅡ

테이블 바구니에 한가득 색연필이 있는데 찾기가 귀찮았나봐요.

그래서 더큰소리로 "ㅇㅇ야.이럴땐 기다려주세요!라고 말하는거야.

라고 했어요.

원래 좋은게좋은거라고 남한테 싫은소리 안하고 손해보고

어른은 공경해야한다!고 교육받고 자라서 부당함은 참는 저였는데요.

아즘니들한테 쌓인게 많아가 그런지 저도모르게 으른에게 무안함을 주고말았네요.

근데 이 속시원함은 뭐죠??연습도안했는데 대처능력1얻은기분?



예~전에도 어이없는 일이 있었어요.

유모차끌고 상가 지나가는데 등산복입은 아지메가 

애기엄마.화장실이 급한데 화장실앞에서 좀 지켜봐주면 안돼?

무서워서 그래.하시길래 다녀오시라하고 아기달래며 기다렸었드랬죠.

근데 볼일보시곤 됐어요.하고 가시드라고요.

하녀부리고 가는 듯이.기분참..드럽;;;


또한번은 집에 왠 보약이 한상자 왔더라고요.

봤더니 앞동에 갈것이 잘못 배달왔길래 택배번호보고 전화 했어요.

아줌마가 받더라고요.택배잘못 왔다고.우리동 일층 경비실에다

맡겨놓을테니 찾아가시라고 했더니

집에다 갖다주면 안돼녜요..ㅡㅡ컹...

제가 아기가 있어서 외출이 힘들다고 했더니

그럼 그게 힘들면 자기네동 일층 경비실에 맡겨달래요.

하...아기가있어서 외출이 힘들다.또말했죠.

그랬더니 어차피 일층까지 나와야하지 않냐고 거기서 몇걸음 나오면 바로 앞인데 그게 힘드냐고..거기나거기아니냐고..

말인지 막걸린지..본인은 몆걸음 걷기싫어서 지금 뭐하는건지..

말안통하고 얼척없고 내 기빨리는기분에 안되겠다싶어

죄송해요.00동 일층경비실에다 맡겨둘게요!하고 일방적으로 끊어버렸어요.

이또한 으른께 예의가 아니였지만,난 최선을 다했어.하며

합리화하고 더러븐 기분과함께 내가 해결을 했다.

단호하게 대처를 했다.하는 이상한 쾌감?을 맛보았었네요ㅡ.


참?택배사건 아줌마는 다음날 문자왔습니다.

물건 돌려줘서 고맙다고..

하지만..이미 늦은 인사.. ㅜ아줌마들에대한 편견이 없어지진 않네요.

이 분들에게 아들이,며느리가 있다고 생각하니 촴..답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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