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테기 두번 했다가 긴가민가해서 글써봐요. 처음에는 약간 임신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좀더 미루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경제활동이건 사회생활이건 아무것도 못하고 얽매일거라는 생각에 지금 만약 임신이 아니라면 조금 더 미뤄볼까? 하는. 남편은 애기 욕심도 많고 해달라는건 다 해줄테니 될수있으면 빨리 낳자라는 입장인데 제 마음이 확고하지 않네요. 주위에 40에 첫출산한 언니도 있고 39에 쌍둥이 임신하신 분도 있긴 한데.. 아무래도 나이가 좀더 젊은쪽이 출산한 경우를 많이 봐서 너무 늦었나 싶기도 하고 생각이 오락가락해요.
친정, 시댁문제나 경제적인 문제는 전혀 없어요. 차후 신랑이 외벌이해도 한달 1500 정도는 꾸준히 생활비로 들어오는데다 친정 시댁역시 제 나이가 30대 중반이니 노산이라 서둘러야된다는 입장도 아니시고 오히려 제 마음의 준비가 되면 가지라고 하세요.
오롯이 제 마음가짐의 문제인건 확실해요.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이 뒤바껴요. 한살 더먹기 전에 빨리 낳자 라는 생각과 급할거없지 요즘은 늦게도 많이 출산하니까.. 라고 스스로 위안도 하고 아주 머리가 복잡하네요. 애기를 가지거나 낳게 됨으로서 행동제약이 생길거라는 부담감이 벌써부터 밀려오기도 하고 빨리 낳고 치우자는 생각도 하고.. 물론 생기면 무조건 낳겠지만요.
글이 되게 길어졌는데 혹시 30대 중후반에 출산하신 분들.. 어떤점이 단점이고 또 어떤점이 장점인지 말씀좀 해주세요. 주위에 늦게 결혼한 사람은 있어도 늦게 출산한 사람은 별로 없어서 여기 여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