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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어느날, 너를 사랑한 날을 세어볼 수도 없던 그 날
게시물ID : lovestory_836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aRangNolJa
추천 : 5
조회수 : 53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0/20 11:36:17











KakaoTalk_20171020_111821541.jpg


사진으로조차 눈을 마주할 수 없는 너였다
모든 표현으로도 너를 오롯이 쓸 수 없었기에
너를 사랑함으로 나는 혼자 맞는 소낙비처럼
끝없이 무너지고 부숴졌으나, 그것조차 행복했다
잠시 움직이는 시침조차 느려보였고
지나가는 모든 순간에 네 얼굴이 스쳤다
네 이름이 머리에서 맴돌면 온몸이 전율하였다
네 목소리와 익숙한 말투,
너의 어여쁜 얼굴과 심연의 눈동자,
내 손이 스치던 네 몸의 온도와 너의 숨결,
귓가를 간지럽히는 웃음소리와 그로써 배어나는 미소
오롯이 너로 시작하여 너로 끝나는 하루였다
나는 사랑이 이리도 달콤하고 중독적인줄 몰랐었다
너의 미소 한 번이면 피곤이 녹아드는 하루의 반복
이런 짝사랑만으로도 내가 이리 행복할 수 있다면
한평생을 그저 바라보며 너의 행복을 바래볼 수 있다
어느날, 너를 사랑한 날을 세어볼 수도 없던 그 날
어찌 이리 아름답게 피어난 너였을까,
지나치는 비행운에서조차 네 이름이 아스라히 스쳤고
그것만으로도 나는 한없이 가라앉았다


비행운 / 윤동욱

출처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9gwt7
시 및 사진 편집 : 본인 (사진은 어플 '어썸데이' 에서 추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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