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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한지 한달된 23살입니다 잘하는건지 모르겠네요
게시물ID : gomin_13871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만듬
추천 : 2
조회수 : 35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3/20 09:01:40
안녕하세요

제작년에 군대간다고 인증글 올린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군복무를 마치고 2월에 전역을 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금 제가 하는게 옳은건지 맞는건지 고민되고 힘들어서 글 올려 보아요
군대 가기전 21살때만 해도 부모님께 용돈 받아서 살면서 아 그래도 나는 장학금 받으니까 이정도면 됬지 뭐 하고 살았었는데, 군대에서 있다보니 부모님께 더이상 손벌리기가 뭐하더라고요.
때마침 하고싶은 일에대해서 확신이 들어서 14년도에 자퇴를 하고 서울예대라는 학교에 수시지원을 했고요
그런데 이게  불행인지 다행인지 덜컥 73:1이 되는 경쟁률을 뚫고 합격해 버렸더라고요.
ㅋ 근데 때마침 집안의 주 수입원이던 어머니께서 건강상 문제로 퇴직하시는 바람에 생각만이었던 위와 같은 문제들이 살에 와닿게 되더라고요.
서울예대, 첫학기 등록금이 500만원 이래요. 
4달 다니는데... 거기다가 타지생활 해야하고...
군에서 나름 악착같이 적금 넣은건 겨우 백만원 남짓이고요.
부모님께선 그런거 생각하지마라, 모아놓은 돈 있으니 너는 그냥 아무 생각말고 학교가라 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그래요. 그 비싼 돈 주고 어떻게 즐겁게 대학생활하며 놀러다녀요.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아무것도 못하는 군 안에서 다들 예대합격했다고 연대장 표창도 받고 했는데 등록금은 못내고 불합격처리 됬어요.

 지금은 집에서 지내며 주6일 아르바이트 하며 서울 올라갈 보증금을 모으고 있어요.
이젠 제가 돈을 버니까 집 전기세 가스비 통신비 이것저것 내고 있고요. 제 식비까지 빼고 이러면 한달에 겨우겨우 백만원 모을까 말까네요.

 저 스스로는 그래도 부모님께 손 안벌리는게 어디냐 난 잘하고 있다 생각하는데, 대부분의 또래들 보면 지원 받는게 당연한건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이러다 그냥 계속 이렇게 사는건 아닌가 싶고요.

 저 잘하고 있는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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