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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373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옛날여자우릉★
추천 : 11
조회수 : 2501회
댓글수 : 59개
등록시간 : 2017/10/19 16:52:34
다들 있으시면 안됩니다. 전 예전에 겪어봤지만 진짜 애지간하면 여러분들은 겪지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첨엔 내가 이사람한테 이런 존재밖에 안되나 싶다가 인간아 ㅅㅂ....이렇게 되는 나의 감정에 놀라게 되거든요.
암튼 이미 지난일이지만 저의 식탐때문에 정떨어진썰을 한번 풀어봅시다
1.생선대가리는 니가먹어~
메기매운탕을 먹으러갔는데 살많은 몸통은 지가 먹고 머리는 크지만 지가 보기엔 혐이고 아깝긴 아깝고 하니 제그릇에 친히 덜어줍니다. 제가 왜 이걸 날 줘? 라니 여기 살 많아서~ 라길래 그럼 옆에 몸통살로 줘. 어디서 너 먹기는 싫고 아깝다고 날 덜어줘 라니 꺼이꺼이 웃습니다
2. 넌 천천히 먹으니까 내가 먹어줄게~
맛있는데 양은적고 나눠먹긴 싫고 겁나 빨리 먹어놓고 어 나는? 내껀? 이러면 너 체할까봐 내가 먹었어~ 혹은 너 천천히 먹으니까 내가 대신먹어준거야 랍니다.
저 2번은 여러가지 항목으로 세분화 되는데 보통 지가 다 처먹어놓고 응~ 우릉이는 여기있는거 잘먹지~ 라고 하면서 걍 밑반찬이나 먹으라고 선심씁니다.
아 물론 곁들이로 내가 살땐 비싼거 고르고 지가 살땐 어떻게든 싼거 사고 밥먹으러 가서 계산대로 나를 밀어버린다던가 돈내라면 툴툴거리고 말끝마다 내가 밥샀잖아 는 기본입니다.
헤어졌지만 연애와중에도 아 이사람이랑 평생을 살면 자식먹는걸 흐뭇하게 보고 엄만 너 먹는것만 봐도 배불러 의 심정으로 살아야겠구나. 싶은 심정이 겁나게 들었죠. 당연하게 내가 미쳤나. 그렇게 평생을 살게? 라는 생각도 10초도 안되서 들었지만 말입니다
하하하 사람 정 떨어지는거 별 특별한 포인트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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