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7일부터 17일까지 약 10일간 미국에 일이 있어서 다녀왔는데..
마지막날쯤 되니 체력도 방전 된데다가
지인선물에 짐도 무겁고,
거기다 시애틀 공항은 대한항공 아시아나를 타려면
공항내 지하철을 타고 다른 게이트로 가야해서
걷는길도 많이 힘든 그런 공항입니다.
카트가 무려 5달러!! 김두환보다 더 비싼가격을 달라는 카트를 쓸수 없어 등에 배낭매고 손에는 가방들고 걸어가고 있었죠..
우리나라 공항도 마찬가지지만 미국공항은 몸이 불편한
노약자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엄청나서
약간만 거동이 불편해 보이면 바로 직원들이 달려와서
휠체어를 제공하고 보호자가 없을때는
비행기 안에까지 모셔드리는 그런 감동서비스를 해주는데...
여튼...
잠시 일행이 화장실에 가서 그 앞을 서성이고 있는 중이였습니다.
저 멀리서 아줌마 3명이 그 휠체어를 끌고 내 옆을 지나가길래 무심코 쳐다 봤죠.
사람이 앉아있어야 할 자리엔
가방들이 놓여있고
난 "아 이 휠체어 탈 사람이 화장실 갔나보다"
하고 돌아설 찰나...
개뿔 화장실 혼자 갈 정도면 휠체어를 탈리가...!!!!!
거기다 듣고 싶지 않았던 한국어
이게 5달러가 어쩌고 저쩌고 꺄르르...
아...
참 씁쓸한 귀국길이였네요..
아래 사진은 공항철도 승강장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앞에 버려진 휠체어...
진짜 쪽팔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