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능력은 '감성지능'이란 지능영역중 하나죠. 이 부분은 남자보다 여자가 '상대적으로' 뛰어난건 맞습니다.
비슷한 예로 공간지각능력은 남자가 여자보다 '상대적으로' 뛰어난게 맞는것 처럼요.
다만 감성지능이 높다고 타인공감능력이 뛰어난건 아닙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죠.
'상대적'이라는 단어에 유의해야 합니다. 대학생활 하면서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공간지각능력이 정말 비상한사람 몇 봤습니다. 솔직히 저보다 좋아서 충격먹었었네요. 남자의 경우도 공감능력 정말 비상하신분들 많습니다. 그니까 그 비율을 6:4 많이 쳐줘야 7:3 정도로 나눌 수 있겠네요.
그냥 우리 사회 자체가 누구를 공감하는걸 배울 수 있는 사회가 아닌것 같습니다.
뇌과학을 배워보면 인간은 뇌의 90%가 8살쯤에 발달이 끝납니다.
이 시기에 감성지능이 가장 많이 발달하는데요, 우리나라 아이들은 다른 교육선진국에 비해 감성지능을 훈련할 환경이 열악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들의 영향이 가장 큰데, 정작 그 부모들이 감성지능이 너무 낮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국가교육 차원에서 뭔가 선진적인 교육체제를 도입할 의무가 있습니다.
근데 이쪽 교육학의 연구개발이다 뭐다 하면 돈이 들텐데 하려는 사람도 별로 없을테고, 심지어 감성지능 자체는 수치화할 수단도 없어서 발전의 성과도 체계적으로 확인못할테니 우리나라 정서상 이런거엔 투자 안하죠.
그래서 하고싶은 말은, 남자가 여자가 뭐가 뛰어나다 못하다를 따지는 것 보단 사회 시스템을 말하는것이 올바르다~ 생각합니다.
지금 막 올라오는 '여자의 공감능력' 글들을 보면 분명 메갈에서 '남자의 공감능력이 딸려서 어떻다' 라는 주장에 빡쳐서 반박하는 걸텐데요,
그 의도를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분란조장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즉, 여자만 공감능력이 뛰어난게 아니다를 주장하기 위해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여성들을 예를들어 '여성 자체'를 깎아내리는 방식을 사용하는게 문제란겁니다. 충분히 남자의 뛰어난 공감능력을 주장하며 반박할 수 있을겁니다. 엔터스님의 경우도 있으며, 다른 많은 경우가 수없이 존재합니다.
애초에 메갈은 걍 공감능력이 0에 가까운 사람들을 모아놓은곳인데 말이죠. 그것들이 어그로 끄는걸 '여자'는 어떻다 하고 받아치는건 그집단이 가장 원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남녀 분란조장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에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