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이젠 다이어트라고 적지도않을것이다
예전에 아침으로 좀 빵말고다른걸 먹어보자 해서 사뒀다가 안먹고 방치했던 오트밀선식같은 1회분 포장제품을 들고나왔다
저지방우유 하나를 사서 섞어 마셨다
커피는 안그래도 500 ml텀블러에 블랙믹스하나넣고 물을 많이타서 하루종일 물처럼 마셨지만
더 연하게 먹어야겠다싶어 반씩나눠서 오전오후에 마셨다(원래는 한번타고 계속물부어먹음)
점심엔 혼자먹게되서 백반집말고 다른게 뭐가이있을까 싶어 (백반집에 음식이 짬..)
근처에 쌀국수와 돈까스 파는집이있길래 오랫만에 돈까스나 먹을까 싶어(뭐가다른지) 갔었다
소고기 쌀국수1/2그릇과 로스까스 셋트가있길래 시켜서 밥은 먹지않고 쌀국수와 돈까스와 샐러드만 먹었다
그래도 배가엄청불렀지만 점심이니까 오늘 바빴으니까 괜찮겠지 했다 그리고 그집 돈까스가 짰다....
원래대로라면 주말에 일주일치 반찬들을 만들어서 뒀겠지만 내가 주로하는 반찬이 오래보관(간이 세짐)하거나
편식쟁이인 부부가 좋아하는것들(고기.....햄....)이런것들이 하나씩은 꼭들어가는거라 먹고싶지않아져서
급한 명절음식만 처리하고 밥대신 다른것들을 먹어보자고 해서 반찬도 하지않았는데
평일 저녁담당인 신랑이(분명 같이 살빼자고 같이 헬스등록했다..아직 한번도 나가지않았다)
냉장고에있는 모든걸 처리해야한다며 주말에 먹고남은 육개장을 두배로 만들고 거기에 감자도 추가해서 넣고
냉동돈까스도 다 튀기고 고등어도 구워줬다(분명 난 고등어에 육개장 남은것만 해서 먹자고했다)
점심에 돈까스를 먹었는데...저녁에도 돈까스.........
예상에 채소로 되있는 반찬이나 먹을게 한개도없었어서 퇴근길에 마트에 간편 샐러드도 사오고 콩샐러드를 해보자고 장도봐왔는데..
쨋든 또 나는 돈까스도 먹고 육개장도 먹었다...배가 터질것같았다..
그리고 또 해맑게 이모든걸 다먹었다며 트레이너에게 보고하고 돈까스 먹었다고 혼났다
되게 핑계같지만
다이어트하자고 하기전에도 신랑이 음식을 잘하고 평일에 나보다 한시간가량 일찍들어오니 저녁밥을 해주는건좋지만
신랑이하는 모든음식은 염분과 지방이 많은 음식이었다(내가한다고 크게 다른건아니지만 그래도 내 요리는 신랑보단 삼삼하다)
그러니까 평일엔 신랑이 주는걸 먹는수밖에없는데(너만먹어 난 샐러드만 먹을거야! 라면 뭔가 시무룩해진달까..)
어차피 같이찌고 같이 운동을 하자고했고(트레이너가 다른데 신랑은 스케줄을 맞추기힘들어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지않았다 나만 한번나갔음)
운동도 운동이지만 우린 식단이 더 중요한 상황인데 내앞에서 과자를 먹는다던가 말릴새도없이 아이스크림이나 단커피를 마신다던가
자극적인 식단을 주는게 내심서운했다..
너무 제한하면 요요나 나중에 스트레스받을게 뻔하니까 주말엔 그래도 좀 편하게 먹으려고했는데..
냉장고에 있는것들을 다 비워낼것까진없는것같은데.. 신랑은 냉장고에 있는 모든걸 다 먹고 시작할 모양인가보다
차라리 혼자있었다면 내맘대로 다이어트 식사를 배달시킨다던지 밀프랩같은걸 해놔서 먹는다던지 할것같은데 쉽지가않다
언제쯤 의지가 생기려나 나나 저사람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