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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취형 부모와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시는분들께 추천드리는 글
게시물ID : gomin_17280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haraja82
추천 : 7
조회수 : 111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0/16 10: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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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로 유명한 오은영쌤 글입니다.
본문의 사연이 특수한 케이스라 모든 분들에게 맞아떨어지는 경우는 아니겠지만,
본인 상황에 비춰봤을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있다면 참고하시면 좋을거같아요.

http://v.media.daum.net/v/20171016044212912?rcmd=rn

'선우씨는 가족과 연을 끊는 걸 힘들어하죠. 그 마음도 전 이해가 가요. 
부모에게 받지 못한 보호와 사랑의 결핍이 너무 크면 자식은 그걸 평생 채우려고 들어요. 
이런 걸 ‘수도 인디펜던스(pseudo-independence)’, 즉 허구의 독립성이라고 합니다. 
겉으로는 똑 부러진 독립적 인간으로 보이지만, 마음 깊은 곳엔 언제나 나를 좀 돌봐줬으면 하는 의존성이 있는 거예요.

하지만 선우씨, 이건 부모가 채울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설령 채워준다 해도 그게 바람직한 일도 아닙니다. 

성인이 된 뒤엔 자기 자신이 채워야 해요.

선우씨의 훌륭한 점은 아버지와 전혀 다른 남자를 만났다는 거예요. 

선우씨 같은 환경에서 자란 여자들의 상당수가 아버지와 비슷한 남자를 만납니다. 

가학과 피학의 요철이 맞아 떨어져 불행을 반복하는 거예요. 하지만 선우씨는 그런 악연의 고리를 끊었어요. 

불행에 굴복하지 않으려고 선우씨가 늘 깨어 있었다는 뜻이에요. 아주 훌륭한 겁니다.'


출처 한국일보 오은영 교수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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