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과 스물여덟에 만나 5년8개월동안의 연애.. 내년엔 결혼하자던 우리.. 스물다섯과 서른셋. 함께하자 말하고 함께하지 못해 미안해. 내가 먼저 결혼하자 움직이고 내가 먼저 그만하자고 해서 미안해.. 이렇게 미안한데.. 나는 오빠가 너무 좋은데.. 오빠만 보고 다 견딜 자신이 없어졌어.. 내가 사랑하는 오빠와 같은 문제로 다투며 지칠 모습을 그리고싶지 않아..서로 상처주며 힘들거 알면서 가고싶지 않아.. 아마 앞으로 얼마동안은 매일 떠올리겠지.. 아마 앞으로 얼마동안은 매일 울거야.. 아마 앞으로 얼마동안은 매일 후회하겠지.. 어쩌면 한 평생 오빠를 놓은걸 후회하며 그리워하겠지..
내 처음엔 오빠뿐이 없네.. 어디서부터 지워야할지 너무 막막하다.. 미안해 오빠 좋은 시절 내가 다 가져가서.. 마지막까지 함께 못해서...
오빠는 끊고 맺는게 확실하니 아마 내 글은 일부러라도 안볼거라는걸 알아..마지막까지 손잡고 가지 않아서 미안해 오빠 기억 속 내 모습은 나쁜 여자이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