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제 컴퓨터 본체를 캣타워 삼아 주무시는 흑표범님... (거실에 5층짜리 2미터 캣타워 있습니다. ㅂㄷㅂㄷ)
하도 머리를 쓰담 쓰담 해줬더니 !!!
머리카락 떡진걸 보십쇼 !!!
자니까 슬금 슬금 빗을 가져옵니다...
으익
분명 저번엔 빗을 보고 빙구 표정을 지었는데...
이 빗이라는게... 긁으면 시원해지는 물건이란걸 깨달았는지
양손에 있는 데스클로를 이용해서 !! 빗을 꽉 잡고
지가 지 입꼬리를 긁기 시작합니다.
냥이들 저기 긁어주면 환장하죠.
세상에...
데스클로로 아주 쌔게 잡고 있습니다. 놔줄 생각을 안해요!
보십쇼. 양쪽에서 서로 당기고 있습니다. 저보다 데스클로가 더 쌔네요.
빗을 빼앗고... 재빨리 머리를 빗어 줬습니다.
오 잘생겨짐 !
그리고 또 잠이 듭니다.
저번에 자는데... 누가 자꾸 제 몸을 미는 겁니다.
보니까 잠버릇 고약한분이 다리로 밀고 있었네요.
원래 의자로 저렇게 전용 침대를 만들어 주는데... 이젠 제 침대까지 넘어 옵니다.
가끔은 티켓 받침대 (사실 자랑하고 싶었어요. 죄송합니다.)
밴드가 덜렁덜렁대서 버릴려고 하다가
이걸 이마에 붙여보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해서 붙여 봤더니 !
빙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