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내 동성애떡밥으로 동성애에 대해서 말이많았는데.. 저런 비논리적인 혐오성짙은 발언의 글들이 학교 에브리타임 게시판 인기글이 되었네요 (게시판에서 인기글이 되기위해선 추천 10개 이상을 받으면 되는데 20개 정도면 게시판에서 상당히 많은 추천을 받은쪽에 속합니다.)
그리고 댓글을 모두 캡처한건 아니지만 자기 의견에 조금이라도 토를단다거나, 반대의사를 표명하면 그에대한 반박없이 욕부터 지껄이네요.. 물론 익명의 게시판이지만, 불편할만한 글들은 신고처리되어 나름 자정작용도 잘 이루어지는 편이고 다들 학교인증을 통해 가입된 이학교 학생들인데 저런글이 인기글이 되고 저런 수준의 사람이 같은학교라는게 참 쪽팔리고 부끄러워지더라고요..저는 동성애자도 아니고 동성애에 대해서 포용적이지 않거나 비판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어느정도의 혐오감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소수자들에게 정신병 운운하며 인신공격하고 정상적인 논쟁이 불가능한 사람들이 저희학교 학생이라는게 제가 다 수치스러울 정도네요...학교가 인서울이지만 조금 낮은 학교라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제가 꼰대의식을 갖고있는걸까요.. 저런 글이 적지않은 지지를 받고있고, 소수자들을 무조건적으로 비난하는 글들이 제게는 좋게보이지가 않네요.. 너무 오지랖인걸까요..어제 저런 글 때문에 괜히 이학교 학생인게 부끄럽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