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이사를 준비 중인 지인에게
에스프레소 머신을 싸게 받아왔습니다. (본체 + 탬퍼 + 탬핑매트 = 10만원)
2년 정도 된 녀석이라 세월의 흔적이 좀 느껴지네요.
상자를 열어본 아내가 조금 시무룩해진 게 느껴집니다.
이럴 땐 다이소에 가서
2천 원짜리 금속 광택제를 사옵니다.
일단 알콜로 한 번 닦아주고
금속 광택제를 안경닦이로 처발처발 해주고
10분 정도 놔둡니다.
10 분이 지나면 아까 쓰던 안경닦이로
뿌연 부분이 없도록 박박 닦아줍니다.
짜잔,
위에 쓰여 있던 글씨까지 지워진 건 함정.
이로써 아내에게 등짝 방어권 1 장을 획득하였습니다. (내 맘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