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체로 쓰도록 할 예정이니, 반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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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을 연재한지도 벌써 2달여 지났다.
그리고 이제 10월 15일. 어제부로 43회차까지 올렸다. 이제 중반부를 지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쪽박까지는 아니다. 나름 성실연재를 통해서 꾸준히 보시는 독자님들도 생겼다. 다만, 추석연휴때 좀 쉬었더니 댓글이 많이 떨어져나갔다........
로맨스 소설은 연재하시는 작가님들도 워낙 많고, 거의 이제는 레드오션 수준에 이른 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로맨스 소설에 도전하는 작가들이 많은 이유는, (주로 여성) 독자들도 여전히 많으니까, 라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 ㅈㅇㄹ: 추석 연휴 이후 로맨스 장르 투데이베스트에서 거의 실종되었다가, 주 후반 다시 올라가, 어제는 4-5등을 했다. 오늘은 아쉽게도 8등 중이다. 투데이베스트 집계방식은 그날 하루동안의 조회수와 추천수, 선작수를 가지고 자기들이 가진 공식을 이용해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이곳은 로맨스판타지가 매우 강세이며, 현대 로맨스의 무덤이라고 불린다. 다른 작가님들이 나에게 그만하면 현로의 무덤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 위로(?)해주고 있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거의 실패했다고 볼 수도 있다. ㅠㅠ
현재 선작수(구독수): 819, 추천수: 1,065, 조회수: 6만, 댓글수: 203
아직 한참 멀었다. 아무리 현로의 무덤이라도 적어도 선작수가 천은 넘어야 한다는 얘기를 어느 기성작가분께 들었다. 휴...
** ㄴㅇㅂ: 이곳의 챌린지 리그는 정말 지옥이다. 로맨스 작품이 매일마다 넘쳐난다. 최신회차 업로드해도 몇분만 지나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 있다. 그래서 기성작가들에게 매우 유리한 플랫폼이다. 한편 평균 조회수보다 구독수가 한참 모자라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역시 다른 작가들이 첫 작품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 위로(?)해 주고 있다. 하지만 역시 한참 모자란다... 하... 리그별 인기작에 잠시 오른적이 있다.
현재 관심수(구독수): 200, 평점: 9.48(중간에 누군가가 별점 테러를 했다....빌어먹을), 조회수: 7만, 댓글수: 거의 없음+세어보지 않음
** ㅂㅍ: 여기는 무조건 19금 현대로맨스가 강세다. 가끔 로맨스판타지도 인기작이 되는데, 역시 19금이다.
여기서 19금이 없는 내 작품은 정말 쩌리다. 다만 여기 독자님들은 거의 대부분 천사셔서, 악플이 거의 없다는 점이 위로가 된다. 그나마 성실연재 랭킹에서 10등을 했다. 베스트 랭킹에는 올라 있지도 않다.
현재 관작수(구독수): 379, 조회수: 2만 조금 넘음, 댓글수: 141
<내 작품에 대한 반성적 고찰>
전반적으로 쪽박은 아니지만, 내 성적이 그렇게 치고 올라가지 못하며, 더 나아가서는 출판사에서 컨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작품 내용의 무거움과 순문학에 가까운 문체, 이 두가지가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고찰해 본다.
웹소설과 순문학은 엄연히 다른 것인데도, 나는 여전히 순문학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것을 극복해야 하는데, 자꾸만 오늘도 순문학 책을 뒤적이고 있다. 한 때 웹소설을 정말 많이 읽었는데도 고쳐지지 않는 고질적 문제다.
이번 작품이 완결이 되면, 긴 문장과 문체 등을 상당부분 수정해서 투고할 예정이지만, 그래도 얼마만큼 고쳐질지 걱정도 된다.
차기작은 로맨스판타지로 할 생각인데, 다른 인기작품들을 많이 읽어보고 공부해야 할 것 같다. 문체도 고치고 제발....
P.S) 기왕 순문학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김에, 창비문학공모전에 10만자 정도 써서 내볼까 생각하고 있다. 어느 거라도 하나는 좀 되자는 심정.
마음이 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