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다투다가 부끄럽고 유치한거같지만ㅠㅠ 진짜 궁금해서 물어볼게요 남자친구도 물어보라고 해서 글 써봐요
글이 좀 긴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요약을 하려니 필력이 딸리네요ㅠㅠ
얼마전에 남자친구가 친구에게 아이유 사진을 보내주고 '기하부럽다' 이런 카톡을 한걸 보게됐어요
하얗고 얇고 긴다리 부각된 사진인데 어떤건진 못찾겠지만 아무튼 아이유는 예쁘잖아요
그걸보고 질투도 나고 아무리 연예인이라 비교대상이 안될지라도 그사람의 남자친구가 부럽다는게 제가 부족한거같은 느낌이 들어서
서운하다고 화를 냈는데 남자끼리 장난으로 별 뜻없이 놀린다고 한 말이라면서 왜 화를 내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래 뭐 연예인 좋아할수도 있고 저말 외에 더 한말이 없길래 기분은 안좋았지만 넘어갔어요
며칠뒤에 카톡을 하는데 갑자기 어떤드라마에서 여자연예인이 가슴골 다보이는 옷을 입고 연기하는게
공중파에서 방송됬다며 신기하다고 동영상 링크를 보내줬어요
댓글에 '미드보고 들어온사람 추천' 이 댓글이 웃기다고 보라고 하더라구요
갑자기 기분이 팍 상하면서 '대체 나한테 가슴큰 연예인 가슴골 보이는걸 왜 보여주는거지?' 하는 생각에
나한테 이런걸 왜 보여주냐고 이런건 혼자 보라고 저 아이유 일화부터 쌓였던걸 화를 좀 냈어요
아이유 얘기 말고도 옛날에 어떤 여자연예인 사진을 보고 친구가 쟤기 이쁘냐 니 여자친구가 이쁘냐 묻는말에
단호하게 쟤가 이쁘지 이런 카톡도 남자친구가 자기 폰 보여주다가 보게된적이 있었거든요
그거보고나서 그때도 의미없이 한말이라고 했는데 길바닥에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거 평생 갈거같다고.
아이유 일화에 저 옛날일도 생각나고 지금 내가 자존감도 좀 낮아있는 상태까지 겹쳐서 기분이 너무 안좋다구요
남자친구는 사과를 했긴했지만 또 갑자기 이런걸로 화내는 제가 이해안된다고 하며
나와 저 연예인을 비교를 한것도 아니고 자존감을 깎으려고 보낸것도 아니고 단지 웃겨서 아무생각없이 보여준거라며 화를 내더라구요
일단 늦은 시간이고 더 얘기 했다간 제가 남자친구에게 더 화만 낼거 같다고 내일보자고하고 자러간다고 했어요
그 다음날 남자친구가 잠수를 탔어요 하루 넘게. 전화도 안받고 카톡도 아예 안보구요.
그렇게 또 하루 지나고 제가 이렇게 잠수타는건 안좋은거라고 보내니까 그때 연락이 와서
제가 일방적으로 자러간게 기분나빴고 더 말해봤자 다툴거 같아서 무서워서 연락을 안한거라고 하더라구요...
전 여기서 더 화가 나서 따지게 되고 그렇게 한참 다투다가 둘다 이해를 못하니 답답해서 다른곳에 물어나 보자 이렇게 됐어요.
제가 그전에 있던 일도 있고 하니 예민하게 받아들인거 같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연락 안됬을때도
하루동안 기다렸다가 저녁에 화해하고 싶어서 다시 연락을 한건데 아주 잠수를 타버렸으니 속이 터질거 같더라구요
근데 아무리 대화를 해봐도 남자친구는 자기 생각엔 잘못한게 없는거 같다고 해요
본인이 의도한게 아니였는데 나 혼자 이상하게 받아들이고 쌓아놓고 있다가 터져서 자신한테 뒤집어 씌우는거 같다며
왜 의미없이 한 말에 그렇게 기분나빠하는건지 이해가 전혀 안되고 옛날일을 들먹이는건지 자기도 답답하다고 하네요
이렇게 대화해봤자 서로 기분만 상하고 남는것도 없고 싸울때마다 무섭다고 그래서 잠수를 탄거라고 해요.
저는 그냥 제대로 된 사과를 받고 싶었을 뿐이고 하다못해 난 화해하려고 했는데 잠수라도 안탔으면 이렇게 안싸웠을 거라고
남자친구가 의도한거였든 아니였든 무심코 던진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거라고
내가 이런이런 이유로 기분이 나빳다고 다 말했는데 왜 그게 잘못된 거라고 생각 못하냐
그래서 투정부리거나 화내면 좀 이해해주고 받아주면 안되는 거냐고 했어요
일단 최대한 제생각은 배제하려고 햇는데 쓰다보니 그렇게 안되네요...
남자친구가 오유는 글쓴이 편만 들어준다고 다른곳에 물어보랬는데 물어볼데가 있어야죠..
아는사람한텐 연예인 가지고 싸웠다고 구구절절 말하긴 창피해서 말 못하겠는데ㅠㅠㅋㅋ
여기서도 묻긴 창피하지만 둘다 답답해 해서 다른 분들께 생각을 물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