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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드는 화장품 정리대가 없다면????
게시물ID : beauty_138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이안다
추천 : 23
조회수 : 1342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10/20 12:57:34
만들면 되죠. 그렇습니다.

준비물은 이렇습니다.

asdf.jpg

포맥스 600*900mm (3t) 두장.

여기서 (  t)는 mm랑 똑같은 뜻입니당. 왜 글케 부르는진 모르겠음. 왜 애매하게 3mm냐고 물으신다면, 원래는 5mm짜리를 살 예정이였으나 만져보고 아 저걸 자르다가는 내 팔이 먼저 잘려나가겠구나 싶어서라고 대답해드리져. 무슨 뜻인지는 만져보면 아실거임.

참고로 딱딱한 정도는 우드락<폼보드<포맥스 라고 합니다. 


거기에 순간접착제도 하나 사세여. 그럼 준비물은 끝.


그럼 이제 제작 과정으로 들어가보져

먼저 설계를 합니다.

캡처1.PNG

이걸 위해 스케치업이라는 프로그램을 만져봤어여. 처음에는 나무로 만들어야 하나 싶어서 두께를 1cm로 잡았는데, 그것땜에 길이 조절 한 것 빼고는 걍 이대로 썼어여.

이렇게 해서 견적을 내면

20151017_093301.jpg


뭐 대충 이런식으로 대충 간을 봅니다. 안그러면 저같은 멍청이는 자투리가 너무 많이 남겨버릴거에여. 

위에도 더 있는데 그건 안보여드릴래여. 왜냐면 숫자만 보면 머리가 빙글빙글하는 (전직)이과생이라 ㅋㅋㅋㅋ 판 하나를 잘못짜가지고 ㅋㅋㅋㅋ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합니다 여러분.




20151018_143320.jpg


이제 신명나게 잘라줍니다. 이거 다자르면 팔굽혀펴기 백개한것처럼 (실제로는 백개 못함) 다음날 팔에 알배깁니당 ㅋㅋㅋㅋ 죽어여 죽어.

다음에는



20151018_150317.jpg


일케 붙이는데, 그러고 나면 훔쳐쓰고 있던 아빠의 순간접착제가 다 떨어져버립니다. 당황하지 말고 다음날 심심할때 나가서 사옵니다. 저는 백수니까여.




그다음에 뭐 뚜껑 붙이고, 천 붙이고 하면.....


20151020_111415.jpg


뾰로롱. 천은 집에 있는거 썼는데 (동대문까지 천사러 나가기 귀찮...) 1/8마밖에 없어서 뚜껑밖에 못덮었어여. 괜찮아여. 모양만 괜찮으면 됐져 뭐.



20151020_111429.jpg


칸막이 설치도 완료!!



20151020_111725.jpg


집에 있는 화장품을 차곡차곡 담습니다.


20151020_112233.jpg


이제 화장품을 찾기위해 정글같은 파우치를 뒤지지 않아도 되겠어요 홍홍


20151020_112624.jpg


도야지 우리같은 '언니'의 (절대 제거 아닙니다) 화장대 위에 올려놓습니다. 

아, 왜 걍 사지 굳이 만들었냐고 물으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서 하는말인데, 저희집 화장품 정리대의 필수 조건은 뚜껑이었습니다. 저 꼴을 보세여. 먼지가 많겠어여 안많겠어여. 화장품에 먼지 쌓이는거 극혐. 차라리 뚜껑에 쌓이면 걸레로 대충 닦으면 되지.

암튼 뚜껑있는건 별로 있지도 않고, 비싸고... 해서 만들어본거에여.



언제 날잡아서 정리는 해야하는데.....


20151020_112726.jpg



그래도 뿌듯하네여 해해해햏햏해해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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